카카오 기술총괄에 정의정 CTO

      2021.10.07 18:22   수정 : 2021.10.07 18:22기사원문
카카오 기술을 총괄하는 CTO(최고기술책임자)가 최근 바뀐 것으로 확인됐다. 카카오 초창기부터 기술부문을 리드한 신정환 전 CTO가 싱가포르 자회사 크러스트에 합류하면서, 정의정 전 최고비즈니스책임자(CBO·사진)가 CTO로 이동했다. '기술과 사람이 만드는 더 나은 세상'이라는 비전을 내걸고 '빅테크를 향한 퀀텀점프'에 나선 카카오가 약 6년만에 CTO를 바꿔 주목된다.



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지난 7월 말 내부 인사를 통해 정의정 CTO를 선임했다. 정 CTO는 SK커뮤니케이션즈와 NHN을 거친 뒤 2013년 카카오에 합류한 인물이다.
개발자 출신 CBO로서 '톡채널' 등 카카오 비즈니스모델(BM)을 안착시킨 인물로도 유명하다.

카카오 관계자는 "정 CTO는 개발자로서 20여년간 커리어를 가지고 있다"면서 "카카오 CBO로서 비즈니스와 서비스 전반에 걸쳐 새로운 기술 적용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 정 CTO는 카카오톡 기반 광고 플랫폼 고도화를 이끌어내는 성과를 냈다"면서 "비즈니스와 테크를 모두 리딩할 수 있는 역량과 경험을 보유하고 있는 점을 높이 사 CTO로 선임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한편 카카오는 이달 초 미등기 임원 10명을 발령했다. 정 CTO를 비롯해 홍은택 커머스CIC 대표, 배재현 최고투자책임자(CIO), 이성호 최고재무책임자(CFO), 김택수 최고프로덕트책임자(CPO), 강형석 최고크리에이티브 책임자(CCO), 김연지 최고개인정보보호책임자(CPO), 권대열 최고대외관계책임자(CRO) 등이다.
미등기 임원은 본인이 보유한 자사 주식에 대한 수시공시 의무는 물론 정기공시에서도 임금 평균치 등이 별도 공개된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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