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보안등 2900개 밝혀 시민 귀갓길 지킨다

      2021.10.07 11:15   수정 : 2021.10.07 18:26기사원문
서울시는 어둡고 후미진 골목길 등에 거주하는 안전취약계층의 귀갓길 안전을 지키기 위해 가까이 다가가면 조명이 자동으로 밝아지는 '스마트보안등'을 설치한다고 7일 밝혔다.

스마트보안등은 근거리무선통신망 기반의 사물인터넷(IoT) 신호기가 부착된 발광다이오드(LED) 조명이다.

서울시는 스마트보안등을 시민들의 안전한 귀가를 지원하는 '안심이 앱'과 연계해 작동되도록 구현했다.

안심이 앱은 서울 전역 약 4만대 폐쇄회로(CC)TV와 스마트폰 앱을 연계해 구조 지원까지 하는 24시간 시민 안심망이다.

안심이 앱을 켜고 '안심귀가모니터링'을 실행한 후 스마트보안등이 설치된 골목길을 걸으면 보안등 근처에 25~30m 이내로 접근했을 때 조명의 조도가 자동으로 밝아져 어두운 밤길을 밝혀준다.
동시에 시인성이 낮은 기존 보안등을 LED보안등으로 교체함으로써 거리를 다니는 시민들이 보다 밝고 선명하게 주변과 물체를 인식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긴급 상황이 발생했을 때는 스마트폰을 흔들면 안심이 앱의 '긴급신고'와 연결돼 각 자치구 CCTV관제센터, 경찰서로 즉시 연락이 되면서 스마트보안등이 깜빡거린다. 출동한 경찰은 물론 주변 행인들도 위험상황이 발생한 위치를 신속하게 파악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시는 올 연말까지 2941개 노후 보안등을 스마트보안등으로 교체하는데 이어, 내년에도 확대 설치를 추진한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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