쯔쯔가무시증, 10~11월 77% 집중..질병청 "위생수칙 준수해야"

      2021.10.08 09:15   수정 : 2021.10.08 09:15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질병관리청은 가을철 집중 발생하는 쯔쯔가무시증을 예방하기 위해 개인 위생수칙을 준수해줄 것을 당부했다. 8일 질병청은 쯔쯔가무시증의 본격적인 호발 기간(10월 중순~11월)을 앞두고 전년 동기간 대비 발생이 증가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지난달 30일 기준 쯔쯔가무시증 환자는 683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545명 대비 100명 이상 증가했다.



질병청은 "대체공휴일을 포함한 연휴를 맞아 야외활동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예방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쯔쯔가무시증은 우리나라에서 발생하는 진드기 매개 감염병 중 가장 많이 발생하는 감염병으로, 털진드기 유충에 물린 후 1~3주(잠복기) 이내 고열, 오한, 근육통, 가피, 발진 등의 증상을 보인다.


털진드기는 유충이 왕성히 활동하는 시기인 9월부터 11월까지 개체수가 많아지므로, 이 기간에 야외활동을 하는 경우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지난해의 경우 10~11월 쯔쯔가무시증 발생 건수가 연간 발생의 약 77.8% 차지할 정도로 이 시기에 집중됐다.

쯔쯔가무시증은 감염 초기에 적절한 항생제 치료로 완치가 가능하므로 무엇보다 조기 발견과 조기 치료가 중요하다. 야외활동 후 2~3주 이내 발열, 두통, 소화기 증상 등이 나타날 경우 의료기관을 방문하여 진드기 물림이나 야외활동력을 알리고, 필요 시 적시에 치료를 받아야 한다
정은경 질병청장은 “쯔쯔가무시증을 포함한 가을철 집중 발생하는 진드기 매개 감염병의 관리를 위해 환자 발생 감시, 역학조사 및 매개체 감시를 수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 청장은 “효과적으로 예방수칙과 주의사항이 전달될 수 있도록 시·도와 긴밀히 협력, 예방 교육과 홍보를 진행 중이고, 감염병 예방을 위한 국민들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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