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게놈산업 기반될 바이오데이터팜 구축
2021.10.11 10:00
수정 : 2021.10.11 09:59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울산시와 울산정보산업진흥원이 ‘바이오데이터팜' 시스템 구축에 본격 나선다.
11일 울산시에 따르면 이번에 구축하는 ‘바이오데이터팜 시스템’은 중소벤처기업부 주관 규제자유특구사업 중 바이오데이터팜 구축·운영사업의 일환으로, 총 2년간 120여억 원이 투입된다.
2021년 도입 규모는 CPU 9804 core, 메모리 265 TB(테라바이트), 스토리지 80 PB(페타바이트)으로, 1만명 게놈 데이터를 60일 이내 기초분석이 가능한 고속연산용 고성능컴퓨팅 시스템이다.
이번 사업을 통해 조성된 인프라는 질환별 진단마커, 감염병 대응 플랫폼 등 게놈서비스 실증 사업에 활용될 예정이다. 향후 울산시에서 계획한 게놈바이오메디컬 육성사업과의 연계를 통해, 울산이 게놈서비스 산업의 글로벌 허브로 성장하는데도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한편 ‘게놈서비스산업 규제자유특구’는 울산과학기술원(UNIST)과 테크노일반산업단지 등 5곳에 1.19㎢ 규모로 조성된다.
지난 2020년 12월~2022년 11월 2년간 총 사업비 407억 원(국비 216억, 시비 171억, 민자 20억)이 투입된다.
주요 추진사업은 △유전정보 분석과 산업적 활용을 위한 바이오데이터 팜 구축·운영 실증 △심혈관질환·우울증 등 질환맞춤형 진단마커 개발 △감염병 대응을 위한 유전체 분석 및 치료제 개발 기반 구축 등이다.
울산정보산업진흥원 관계자는 “바이오데이터팜 시스템을 활용해 울산 게놈서비스 특구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되면, 핀란드 핀젠 프로젝트처럼 많은 바이오기업과 제약회사를 유치할 수 있을 것"이라며, 추가적인 진단기기, 시약, 치료제 개발 등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