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아이텍, 공모가 최상단 7% 초과한 1만4000원 확정...경쟁률 2068대 1

      2021.10.08 16:18   수정 : 2021.10.08 16:18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2차전지 및 수소전지 전극 공정 핵심 제품 제조기업 지아이텍은 최종 공모가를 1만4000원에 확정했다고 8일 밝혔다. 당초 회사가 희망한 공모 범위(밴드) 최상단인 1만3100원보다 6.9% 높은 수준이다.

지아이텍은 지난 5~6일 국내외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했다.

총 1757개 기관이 참여한 가운데 단순 경쟁률은 2068.17대 1로 집계됐다. 지난 7일 상장한 아스플로에 이어 국내 기업공개(IPO) 사상 두 번째로 높은 수요예측 경쟁률이다.

이번 수요예측에선 참여 기관의 98%(1723곳, 미제시 포함)가 밴드 최상단을 초과하는 가격을 제시했다. 그중 최상단보다 14.5%나 높은 1만5000원 이상을 공모가로 제시한 기관도 1675곳(미제시 포함)에 달했다.

상장 후 최단 15일에서 최장 6개월간 주식을 팔지 않겠다는 '의무보유확약'을 신청한 기관 비중도 전체 참여 기관의 24.3%로 높았다.


상장을 주관한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대다수 기관투자자가 지아이텍을 2차전지 및 수소전지 산업과 함께 성장하는 기업으로 꼽으며 수요예측 첫날부터 적극 참여했다"며 "독보적 원천 기술을 바탕으로 향후에도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나갈 수 있는 점을 높이 평가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아이텍이 공모가를 1만4000원에 확정하면서 회사는 이번 공모를 통해 총 378억원을 조달하게 됐다. 지아이텍은 공모 자금을 연구개발(R&D) 설비투자 및 천안 BIT산단 이주, 해외지사 설립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이인영 지아이텍 대표이사(CEO)는 "지아이텍의 차별화된 경쟁력과 잠재력을 믿어준 투자자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이번 상장을 도약 발판으로 삼아 지속적인 기술개발과 혁신으로 투자자의 기대에 부합하는 회사로 성장하겠다"고 전했다.

지아이텍의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은 오는 12~13일 양일간 진행된다.
상장 예정일은 이달 21일이다.

jo@fnnews.com 조윤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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