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투자, '대구 문화방송부지' 복합개발 PF 완료…9000억 규모

      2021.10.08 16:32   수정 : 2021.10.08 16:32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하나금융투자가 금융주관사로 참여 중인 대구문화방송부지 복합개발 사업과 관련 총 9000억원 규모의 프로젝트 파이낸싱(이하 PF대출)이 성공적으로 실행됐다. 앞서 하나금융투자는 지난 2019년 6월 GS리테일, 모아종합건설과 함께 하나컨소시엄을 구성해 ‘대구문화방송 사옥부지 매각 입찰’ 건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이후 그해 10월에 대구문화방송(이하 대구MBC)과 토지매매계약 체결 후 이번 PF대출 실행을 통해 부지매입을 완료했다.



8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대구MBC 부지가 위치한 대구 수성구 범어동 1번지는 대구시 내 최고의 입지로 평가되고 있다. 현재 주상복합 개발과 관련한 인허가를 완료하고 본격적인 개발사업에 착수할 예정인 것으로 확인됐다. 기존에 대구에서 공급된 사례가 없었던 형태의 최고급 대형 주거시설 및 고품격 라이프스타일몰로 개발 할 예정이다.

실제 시공은 2021년 시공능력평가 4위인 포스코건설이 맡아 시장의 큰 관심이 예상된다.

투자은행(IB) 업계 관계자는 “최근 대구 부동산시장의 지속적인 물량공급 및 청약경쟁율 저하 등으로 인해 조정국면에 접어드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며 “그러나 수성구 범어동의 경우 대구의 강남이라고 불리는 지역으로 불패신화인데다, 주거시설로 공급이 가능한 부지도 제한적인 상황이라 동일한 관점에서의 비교는 힘들 것 같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또한 최근 10년간 대구 범어동 일대에 공급된 아파트 중 대형 평형은 극소수에 불과하고 신축 대형 아파트에 대한 대기수요가 응축되어 있는 상황”이라며 “본건과 같이 입지적 우수성 및 희소성을 갖춘 상품은 높은 가치를 지닐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PF대출은 하나금융투자가 사업 준비 초기단계에서부터 2년이 넘는 기간 동안 사업전체 및 금융에 대한 주관을 맡아서 진행해온 사업이다.
향후 하나금융그룹 IB부문의 적극적이고 다각화된 투자 행보가 기대된다는 평가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Hot 포토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