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가평 자라섬 다시 재즈꽃 피다
2021.10.10 07:05
수정 : 2021.10.10 07:05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가평=강근주 기자】 오는 11월5일부터 7일까지 3일간 열릴 가평군 2021 자라섬재즈페스티벌이 나윤선, 이날치, 조윤성, 박주원 등 최종 라인업을 구성했다. 라인업은 ‘믿고 듣는 자라섬 재즈’답게 완성됐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해외 아티스트 공백은 스페셜 프로그램과 특별헌정무대 등 다채로운 공연이 채워준다.
자라섬 재즈는 방역당국이 전 국민 70%가 예방접종을 완료하는 10월 말부터 단계적 일상회복이 가능할 것이라 전망하는 만큼 페스티벌 개최를 한 달 연기하고, 연기한 기간 동안 더욱 철저한 방역대책을 세워 축제가 있는 일상으로 관객을 초대한다는 방침이다.
재즈는 스윙, 퓨전, 보사노바, 비밥, 월드뮤직 등 많은 하위 카테고리로 나눠지며 모든 장르를 수용할 수 있는 특이한 음악이다. 18년간 재즈 이름으로 묶일 수 있는 무수한 음악을 국내에 소개하며 한국음악 생태계의 다양화를 꾀했던 자라섬재즈페스티벌이 올해는 한국음악 지평을 넓혀주는 국내 아티스트를 집중 조명한다.
선우정아(with swja band), 조응민&바다 JAZZ LINERS, 정원영 밴드, 하드피아노, 김보라 재즈x민요 프로젝트를 포함해 장르와 전형성 경계를 허물고 새로운 음악세계를 전개하는 아티스트로 라인업이 형성됐다.
세계적인 보컬리스트 나윤선, 대한민국 최고 수준의 집시 기타리스트 박주원, 천재 피아니스트 조윤성은 물론 판소리를 현대적으로 해석한 곡 ‘범 내려온다’로 신드롬을 일으킨 얼터너티브 팝밴드 이날치도 관객을 기다리고 있다.
이외에 아침이슬 50주년을 기념한 특별헌정무대, 김민기 트리뷰트 <전제덕 밴드 feat. 나윤선, 천용성, 김솔다니엘>, 하모니카 연주자 전제덕을 중심으로 한 전제덕 밴드, 차세대 국내 재즈를 이끌어갈 젊고 실력 있는 연주자들 무대도 기대거리다. 라인업은 자라섬 재즈페스티벌 공식 누리집 및 가평군청 공식 블로그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
자라섬재즈페스티벌은 최근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산세가 급증하자 페스티벌 일정을 한 달여간 연기해 11월5일부터 7일까지 개최를 결정했다. 10월4일부터 일반 예매가 시작됐다. 깊어가는 가을밤 자라섬이 재즈선율로 피어날 향연이 시나브로 다가오고 있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