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내 최측근에 정성호.. 대표 성남라인 김병욱

      2021.10.10 18:39   수정 : 2021.10.10 18:39기사원문


이재명 경기지사를 지근거리에서 돕는 이재명 사람들의 면면에도 관심이 집중된다. 대선 준비와 경선 레이스부터 이 지사와 함께한 이들이 이 지사의 본선 결과에 따라 차기 정부 핵심 인사들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중앙대 법대 82학번인 이 지사의 '중앙대 라인', 성남시장 시절부터 이어져온 '성남 라인'이 대표적인 이 지사 그룹으로 꼽힌다.

원내외에서 조력하는 성공포럼·공명포럼 등 측근 모임도 포진해 있다.

재계에서는 특정 기업이나 임직원보다는 전국경제인연합회, 중기중앙회 등 재계 관련단체 지도부 등과의 접촉 빈도가 꽤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10일 정치권에 따르면 원내 최측근 그룹으로는 정성호·조정식·민형배 의원이 꼽힌다. 정 의원은 이 지사를 지지하는 원내그룹 성공포럼 좌장이다. 이 지사와 사법연수원 18기 동기로 측근 중의 측근으로 알려졌다. 당 대표를 지낸 이해찬계의 조정식 의원은 캠프 총괄본부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문재인 대선 캠프에 참여했던 민형배 의원도 캠프전략실장으로 합류해 경선 레이스부터 참모역할을 톡톡히 했다. 운동권 출신 민평련 소속 우원식 의원은 선거대책위원장으로 이 지사에게 든든한 조력자다.

김영진·김남국 의원 등이 대표적인 중앙대 라인이다. 김영진 의원은 중앙대 경영학과 86학번, 총학생회장 출신으로 캠프 상황실장을 맡고 있다. 지난 대선에 이어 캠프에서 활동하며 이 지사와 캠프를 이어주는 가교 역할을 하고 있다. 이 지사를 지근거리에서 보좌하는 수행실장 김남국 의원은 행정학과 01학번이다. 민주당 소속인 양승조 충남지사 측근으로 꼽히는 문진석 의원 역시 정치외교학과 82학번으로 힘을 보태고 있다.

성남시장 시절부터 생사고락을 같이해온 그룹으로는 경기 성남이 지역구인 김병욱 의원, 정진상 전 경기도 정책실장, 김남준 전 비서관 등이 있다. 김 의원은 이 지사가 성남시장에 출마할 때 선대위를 이끌어 10년 이상 선거운동을 진두지휘해 왔다. 정책통이기도 한 김 의원은 이번 대장동 의혹이 불거졌을 때 캠프 내 '대장동 TF단장'을 맞아 적극적인 방어전을 주도했다. 정진상 전 실장은 캠프 비서실에서, 김남준 전 비서관은 언론 및 기획 분야를 담당해 최일선에서 활동했다.

당 외곽에선 정치원로와 전문가 그룹이 눈에 띈다.
이해찬 전 대표는 이 지사 후원그룹인 민주평화광장 출범을 사실상 이끌고 있다. 강금실 전 법무부 장관은 이 지사의 후원회장을 맡아 친노계와의 접점을 두텁게 해왔다.
또 정세현 전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의부의장, 이종석 전 통일부 장관도 외교안보 공약 등을 자문하는 든든한 조력자다.

김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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