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무게 170kg 英 예신 혹독한 다이어트 끝에 결혼식 성공
2021.10.12 06:41
수정 : 2021.10.12 06:56기사원문
몸무게 170kg의 영국 30대 여성이 남자친구에게 청혼을 받았지만 체중 감량을 이유로 결혼을 미뤘다가 90㎏ 감량에 성공한 뒤 원하는 드레스를 입고 결혼식을 올렸다.
오늘 12일 영국 일간지 미러에 따르면 비키 채퍼의 남편 데이비드는 5년 전 미국 뉴욕에서 비키에게 프로포즈를 했다.
그러나 비키는 반지를 끼고 기념 촬영을 하자는 남자친구의 제안을 거절했다.
비키는 "편하고 자신감이 있었다면 다음 날 결혼했을 텐데 그런 모습으로 결혼하고 싶지 않아서 어떤 계획도 미뤘다"고 했다.
이후 비키는 친구들에게 "복도를 걸어갈 때 드레스 입은 슈렉처럼 보이고 싶지 않다"고 설명했다. 3년 전의 사진을 본 비키는 큰 충격을 받고 다이어트를 결심했다.
몸무게 측정을 위해 체중계에 올라간 비키는 152㎏까지 측정 가능한 체중계에 '오류' 표시가 나오자 울었다. 지금 변하지 않으면 앞으로 평생 변하지 못할 것이라고 생각해 '웨딩 다이어트'를 시작했다.
엄마의 응원을 받으며 패스트푸드를 끊고 건강한 음식을 먹기 시작한 비키는 몸무게 줄어들면서 자신감을 회복했다. 비키의 남자친구 데이비드도 다이어트에 동참했다.
혹독한 다이어트로 비키는 무려 90㎏이 넘는 체중 감량에 성공했다. 프로포즈를 받은 당시보다 몸무게가 절반 이상 줄어든 비키는 청혼 당시 받은 반지를 다시 맞춰야 했다. 다이어트에 성공한 비키와 데이비드는 최근 원하던 디자인의 웨딩드레스와 턱시도를 입고 결혼식을 올렸다.
비키는 "(반지를 새로 맞춘) 그날은 잊지 못할 특별한 날이었다. 저녁이 되면 남편과 함께 웨딩 사진을 꺼내 보는 게 즐거움이다"고 했다.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