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이 민주당 대선후보" 송영길, 이낙연 이의제기 거부했다
2021.10.12 08:04
수정 : 2021.10.12 08:04기사원문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는 11일 이낙연 전 대표 측이 대선 경선 결과에 대해 이의제기에 대해 "우리 당은 어제 이재명 후보를 20대 민주당 대통령 후보로 확정 발표했고, 제가 추천서를 전달했다"며 이 전 대표 측의 이의제기를 사실상 거부했다. 이 대표 측은 정식으로 이의신청서를 제출했다.
송 대표는 11일 이재명 후보와 대전현충원을 방문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우리 당은 어제 이재명 후보를 20대 민주당 대통령 후보로 확정 발표했고, 제가 추천서를 전달했다"며 "대한민국이 헌법에 따라 운영되는 것처럼 대한민국 집권 여당 민주당은 당헌당규에 따라 운영된다"고 밝혔다.
송 대표는 '원팀'을 강조했다. 송 대표는 "1990년 3당 야합으로 영남지역 민주당 세력은 거의 전멸했는데 유일하게 이의 제기하고 외롭게 싸운 노무현 전 대통령이 있었기에 전국적인 민주당을 만들었다"며 "이 과정을 존경하는 이낙연 총리께서 기자 시절부터 김대중 대통령 부름을 받아 저와 16대 국회에 들어와 겪어왔다"고 말했다.
송 대표는 "저희들은 원팀이 될 수밖에 없고 이건 개개인을 넘어 민주당에 주어진 소명"이라며 "(문재인)대통령께서도 청와대 박경미 대변인 통해 '경선 과정도 잘 됐다'고 분명히 명시해서 축하 메시지 보내주셨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여러 이의제기된 것들은 선관위나 당 기구의 공식 절차를 통해 처리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 전 대표 측은 연달아 기자회견을 열고 이의신청서를 제출했다.
이 전 대표 캠프 공동선대위원장인 홍영표 의원은 "모든 방법을 다 동원해서라도 결선투표가 실현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원팀을 만들기 위해서라도 이 문제는 원칙에 따라 조속히 수습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결선투표를 선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수습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