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버랜드, 숲 속에서 만나는 오색빛깔 가을 단풍
2021.10.12 08:42
수정 : 2021.10.12 08:42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깊어가는 가을을 맞이해 에버랜드가 산책로, 숲캉스, 어트랙션 등 다양한 장소에서 단풍을 만끽하며 힐링할 수 있는 추천코스를 마련했다.
삼성물산 리조트부문이 운영하는 에버랜드에는 울긋불긋 물들어 가는 은행, 단풍, 느티 등 10여종 수십 만 그루의 나무들이 메리골드, 천일홍 등이 만개한 정원과 함께 가을 정취를 물씬 풍기고 있다. 이달 말경이면 단풍이 절정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에버랜드는 숲캉스 명소인 '포레스트 캠프'에서 여유롭게 힐링하며 단풍까지 체험할 수 있는 숲 속 단풍 코스를 선보인다. 숲캉스는 숲과 바캉스가 합쳐진 말로, 숲으로 떠나는 휴가를 의미한다.
포레스트 캠프는 에버랜드가 서울 인근에서는 보기 드물게 청정자연 속에 조성한 약 9만㎡ 규모의 자연생태 숲이다. 일상에서 지친 심신을 치유할 수 있도록 에버랜드는 올 가을 포레스트 캠프 피크닉 프로그램을 이달 말까지 운영 중이다.
프라이빗한 숲 속 공간으로 하루 입장인원을 소규모로 제한하고 있고 사방이 수십만 나무와 초화류로 둘러 쌓여 있어 오색빛깔로 물들어가는 숲을 바라보며 유유자적 단풍을 즐기기에 최적의 장소라 할 수 있다.
꽃과 나무가 이어진 오솔길을 오붓하게 따라 걸으며 가을을 제대로 느끼고 싶다면 산책로 코스를 추천한다.
에버랜드에는 걷기 좋은 산책로가 다양하게 마련돼 있는데, 약 1km에 이르는 '하늘매화길'에서는 단풍길을 따라 걸으며 에버랜드의 아름다운 가을 경관을 한눈에 감상할 수 있다.
하늘매화길 산책로에는 소나무, 매화나무, 벚나무 등 수목 1만여 그루가 알록달록 물들고 있으며 다른 식물보다 일찍 단풍이 드는 핑크뮬리와 코키아(댑싸리), 수크령 등 다양한 계절꽃들도 가득해 인생사진 명소로 그만이다.
장미성부터 로즈기프트 상품점까지 120m 동선을 따라 길게 이어진 '은행나무길'에서는 노랗게 물든 은행나무 아래에서 황금빛 단풍 산책을 즐길 수 있으며 메리골드, 천일홍, 억새 등 약 1000만 송이의 가을꽃이 만개한 포시즌스 가든도 가을 정취를 만끽하기에 더없이 좋다.
올 가을 특별한 단풍놀이를 하고 싶다면 티익스프레스, 썬더폴스 등 아찔한 놀이기구를 즐기며 단풍을 감상하는 어트랙션 코스도 안성맞춤이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