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판로 줄어든 인삼, 수매 늘려 수확기 가격 안정 지원

      2021.10.12 13:56   수정 : 2021.10.12 13:56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정부가 판로가 좁아진 인삼의 가격 안정을 위해 민간 수매를 지원하고 판촉행사를 촉진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12일 인삼 수확기를 앞두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수급 안정 대책을 수립했다고 밝혔다. 이번 대책은 수확기 인삼의 가격 하락을 막기 위해 민간 수매 확대와 다양한 판촉을 실시하는 내용이 담겼다.

또 구조적인 과잉 문제 해소를 위해 경작신고에 기반한 면적감축 등을 단계적으로 추진한다.

민간 수매 확대는 농협과 인삼공사(KGC)가 235억원 규모의 정부 자금 등을 활용해 계약재배 수매량 5819톤을 확정한 이후 1600톤을 추가로 수매해 수확기 홍수 출하를 막는 방안이 추진된다.


농식품부는 수확기간인 오는 11월까지 인삼 유통 주산지인 금산군과 영주시의 전통시장 5곳 등에서 판매량 기준 60억원 어치의 인삼을 20~30% 할인하는 '농할갑시다' 쿠폰 할인행사를 시행해 판매 촉진을 지원할 계획이다.

공급 과잉을 막기 위한 대책으로는 인삼경작신고의무제 등 장기적인 수급안정 방안을 마련해 생산자 스스로 자율적인 수급조절체계를 갖추도록 했다.


권재한 농식품부 유통소비정책관은 "이번 대책이 수확기 인삼수급 안정을 도모하고, 소비자들이 우리 인삼을 저렴하게 널리 소비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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