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탈모 겪고 있다면 의심해봐야 하는 '이 질환'

      2021.10.12 16:33   수정 : 2022.01.11 11:16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월경이 불규칙적이거나 하혈을 경험한 여성이라면 ‘이 질환’을 의심할 필요가 있죠. 바로 다낭성난소 증후군입니다. 이는 완경이 오지 않은 여성에게 자주 발생하는 질환으로, 당뇨 및 심혈관 질환을 동반할 수 있어 유의해야 하는데요. 다낭성 난소 증후군이 탈모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는 사실, 알고 있나요?
다낭성 난소 증후군의 증상과 원인, 여성 탈모와도 관련 있어

다낭성 난소 증후군의 대표 증상으로는 생리 불순과 같은 월경 이상이 있습니다. 피지 분비가 활발해져 피부가 쉽게 기름지고 턱 주변이나 등, 가슴에 여드름이 나타나는 것도 증상 중 하나죠. 남성 호르몬이 과다 분비되어 젊은 여성의 경우 다모증, 나이 든 여성의 경우 탈모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현재 다낭성 난소 증후군으로 인한 탈모의 명확한 원인은 규정되지 않았으나, 인슐린 저항성이 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인슐린 신호 전달 체계에 결함이 생겨 인슐린이 과다 생산되면 난소와 부신 등의 호르몬 기관에 교란이 발생합니다. 특히 남성 호르몬이 활발히 생산, 작용하게 되죠. 남성 호르몬이 과다할 경우, 모근은 모낭을 위축시키고 탈모를 유도하는 디하이드로테스토스테론(DHT)의 분비를 촉진합니다. 이로 인해 모발의 수명이 급격히 줄어 모발이 쉽게 탈락하는 안드로겐성 탈모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다낭성 난소 증후군 치료 어려워... 발병 전후 꾸준한 관리 필요

다낭성 난소 증후군은 근본적으로 치료할 수 없지만 당뇨, 비만, 심혈관 질환, 불임 등을 불러일으키므로 꾸준한 관리가 필요합니다.
균형 잡힌 식단, 규칙적인 운동으로 정상체중을 유지하는 것은 인슐린 감수성을 높여 증상을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여성 호르몬 분비에 효과적일 수 있는 석류, 칡 등의 식품을 섭취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단 식이 조절은 전문의와 상담을 통해 결정하고, 증상이 악화할 경우 빠른 시일 내 전문의를 찾아 약물 치료할 것을 권장합니다.

cyj7110@fnnews.com 조예지 기자

Hot 포토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