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호 "뉴요커는 한국식핫도그에 빠졌는데, 문화원은 아직 김치만"
2021.10.12 17:23
수정 : 2021.10.12 17:23기사원문
주유엔 한국대표부에서 11일(현지시간) 열린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더불어민주당 김영호 의원은 뉴욕 한국문화원의 한식 홍보 문제점을 언급했다.
김 의원은 먼저 뉴욕에서 나무젓가락에 꽂은 소시지로 만드는 한국식 핫도그가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는 사실을 소개했다.
그는 "한국 스타일로 막대기에 소시지를 꽂아 만드는 K-핫도그가 뉴욕에서 줄을 서서 대기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며 "미국 언론에서 뉴욕의 한국식 핫도그 맛집 '톱10'을 소개할 정도"라고 말했다.
이어 뉴욕 한국문화원이 인터넷 홈페이지에서 홍보하는 김치와 불고기, 비빔밥 동영상에 대한 인상을 언급했다.
김 의원은 "뉴요커들이 한국식 핫도그에 빠진 마당에 1980년대식 김치, 불고기, 비빔밥 동영상이 한식 전파에 효과적인지 의문"이라고 문제를 제기했다.
이미 미국에서 김치와 불고기, 비빔밥 등이 일반화된 상황에서 홍보의 목적이 불명확하다는 지적이다.
김 의원은 "K-핫도그처럼 미국인들에게 잘 맞는 음식을 개발하는데 문화원이 홍보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지적에 대해 조윤증 뉴욕문화원장은 "퓨전 음식이 인기가 있지만, 순수 한국 음식이 인기가 있는 측면이 있다"고 답변했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