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발전, 印尼 수력사업 '재무적 준공'

      2021.10.12 17:54   수정 : 2021.10.12 17:55기사원문

한국중부발전은 인도네시아 수력발전소 중 수주한 민자발전사업(IPP)인 땅가무스 수력사업에서 최근 재무적 준공을 달성했다. 중부발전은 땅가무스 법인에서 발생하는 주주대여금 및 배당금 약 40억원을 오는 11월 첫 수령한다. 또 향후 28년간 총 1450억원의 지분투자수익을 거둘 수 있게 됐다.



중부발전은 땅가무스 수력사업에서 최근 재무적 준공을 달성해 28년간 총 1450억원의 지분투자 수익을 올리게 됐다고 12일 밝혔다. 재무적 준공은 프로젝트 회사가 상업운전 후 프로젝트 자립의 선행요건을 모두 충족해 채무원리금 상환에 이상이 없다고 대주단이 인정하는 금융계약서상의 준공이다.
재무적 준공요건으로 상업운전, 각종 인허가, 건설대금 완불, 송전선로 인계, 설비인수서 발행, 이해관계자간 분쟁 해결 등이 있다.

중부발전은 땅가무스 사업 최대주주(지분 52.5%)로 사업개발, 재원조달, 건설관리 및 운영 등 전 과정을 리딩했다. 한국수출입은행을 비롯한 글로벌 은행들이 차입금을 대부하는 프로젝트파이낸싱(PF) 방식으로 지원했으며, 포스코건설이 발전소 설계와 건설을 담당했다.

중부발전은 2011년 12월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해 2015년 2월 재원조달 완료 및 건설공사를 착공했다. 2017년 우기기간 동안 공사현장내 기록적인 폭우로 자재수급 차질, 도수로 시설물 전도 등 공사 일정 지연 등을 극복해 2018년 7월에 상업운전을 개시했다. 그후 발전취수량 유입 증대, 설비용수의 수질 개선 등 설비를 안정화하고 개선했다. 각종 보상요구 등 민원을 해결해 2021년 1월 인니 전력청(PLN)에 송전선로 인계를 완료하면서 재무적 준공을 달성했다.

최대주주인 중부발전은 땅가무스 법인에서 발생하는 잉여금에 대해 주주대여금 및 배당금으로 약 40억원을 오는 11월 첫 수령한다.
향후 28년간 약 1450억원의 지분투자수익을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또 해외 청정개발체제(CDM) 사업으로 인정된 땅가무스 사업은 매년 약 36억원 규모의 탄소배출권 12만t을 국내로 들여와 온실가스 감축에 기여할 전망이다.


김호빈 중부발전 사장은"땅가무스 수력발전소는 인도네시아 찌레본 발전소, 탄중자티 3·4호기 운영사업(O&M), 왐푸 수력발전소와 함께 중부발전의 캐시카우로 자리매김했다"며 "우리회사 해외사업이 성취한 '8년 연속 200억원 이상 순이익 달성'을 넘어 더 큰 목표로 도약할 모범사례가 될 것"이라 밝혔다.

임광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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