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 맞고 머리 다 빠졌다" 화이자 맞은 여성은 울부짖었다
2021.10.13 05:02
수정 : 2021.10.13 15:30기사원문
화이자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한 뒤 탈모 증상을 겪고 있다는 여성의 주장이 나왔다. 이에 앞서 화이자와 같은 mRNA(매신저리보핵산) 계열인 모더나 백신을 접종한 뒤 탈모 증상을 겪고 있다는 50대 남성의 주장도 나왔다.
오늘 13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을 보면 청원인 A씨는 '화이자 탈모 부작용'이라는 제목의 글이 눈에 띈다.
청원인 A씨는 "그 많던 머리카락이 다 빠지고 5분의 1도 남지 않았다. 제 몸에 있는 털이 다 빠질 수도 있다고 한다"고 주장했다.
A씨는 지난 8월 4일 화이자 백신 1차 접종을 했고 일주일 뒤 오른쪽 뒷머리에 500원 동전 2개 크기의 원형탈모가 생겼다고 했다.
그는 "(의사로부터) 백신과의 관계를 입증하기 어렵다는 말을 들었다"고 덧붙였다.
A씨는 "화이자 2차 접종을 한 지난달 8일엔 평소와 다르게 머리카락이 많이 빠져 하수구가 막힐 정도였다. 2차 접종을 하고 난 뒤 확인해보니 머리카락이 끊어지고 뽑혔다"며 "초음파·피검사 결과 이상이 없었고 지난 6일 병원에서는 원형탈모증·약물부작용과 자가면역질환 병이라고 진단했다"고 설명했다.
A씨는 또 "약을 처방받았지만 부작용으로 몸이 붓고 살이 찌고 있다. 치료비만 100만원 넘게 썼다"면서 일도 못 나간다. 우울증 걸려 죽을 것 같다"고 주장했다.
'백신 접종 뒤 탈모증세'는 현재까지 공식적으로 인정된 백신 부작용은 아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화이자의 부작용에 대해 주사 맞은 팔의 경우 통증·부어오름을, 몸 전체는 피로감·두통·근육통·오한·발열·메스꺼움 등으로 명시했다.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