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태현 "'경찰수업' 경쟁작은 '스우파'…보고 울기도" ①
2021.10.13 16:42
수정 : 2021.10.13 16:42기사원문
(서울=뉴스1) 안태현 기자 = 지난 5일 KBS 2TV 월화드라마 '경찰수업'(극본 민정/ 연출 유관모)이 종영을 맞았다. '경찰수업'은 온몸 다 바쳐 범인을 때려잡는 형사와 똑똑한 머리로 모든 일을 해결하는 해커 출신 범죄자 학생이 경찰대학교에서 교수와 제자의 신분으로 만나 공조 수사를 펼치는 좌충우돌 캠퍼스 스토리를 담은 드라마다.
차태현은 극 중 한 번 마음 먹으면 앞만 보며 질주하는 열혈 형사 유동만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13일 오후 '경찰수업' 종영 기념 화상인터뷰에서 취재진을 만난 차태현은 드라마의 종영소감과 함께 '경찰수업'의 뒷이야기를 풀어놓는 시간을 가졌다.
-종영 소감을 밝힌다면.
▶결과도 나쁘지 않았던 것 같고 많은 분들이 좋아해주신 것 같아서 기분이 좋다. 섭섭하거나 아쉬웠거나 이런 것 보다는 좋은 친구들을 많이 만났던 것 같다. 작가님, 감독님도 처음 하시는 분들이었는데 잘 해주신 것 같아 재밌었다.
-안정적인 시청률의 비결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이게 비결이 있으면 너무 좋겠다. 하지만 이건 비결이라기 보다는 그저 감사할 뿐이다. 저희도 초반에 시청률도 좋게 나와서 더 큰 기대를 했었다. 하지만 예상했지만 '홍천기' 들어오면서 (조금 떨어졌다.) 다행히 많이 안 떨어져서 좋아했던 게 있었다. 비결은 따로 없고 운이라고 생각한다. 스태프 분들이나 연기자 분들이 너무 잘해주신 게 비결이라면 비결이겠다.
-시청률에서 가장 신경을 쓴 부분이 있다면.
▶(경쟁작인) '홍천기'도 '홍천기'이지만 신경을 쓰는 건 (동시간대) 예능이다. 월요일에 '슈퍼밴드2', 화요일 '스트릿 우먼 파이트'도 자주 보는데 신경 쓰였고 무서운 게 많았다. 속으로 홍천기가 들어오면 ( 당연히 '홍천기'가) 1등을 먹을 거라는 생각을 했다.
-그럼 '스트릿 우먼 파이트'에서 응원하는 팀이 있나.
▶응원하는 팀이 딱 있는 건 아니다. 보면서 울기도 했다. 그분들의 노력하는 모습을 보면서 나는 저렇게 노력하나라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진짜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초심으로 간다면 갈 수 있겠지만 정말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한다.
-'경찰수업' 속 기억에 남는 장면이 있다면.
▶응급실에서 주취자가 난동을 부리는 장면이 있었다. 거기서 유동만이 가서 쉽게 제압을 하고 주취자한테 얘기하는 부분이 '술이 잘못된 게 아니라 당신이 잘못된 거'라고 하는 것에서 굉장히 매력이 있었다. 이 부분에서 유동만이 캐릭터가 잘 보인다고 생각했다.
-'경찰수업'을 통해 어떤 메시지가 전달됐으면 했나.
▶저는 솔직히 작품에 관해서는 메시지가 전달되는 건 감독님이나 작가님에게 중요한 것 같다. 개인적으로는 메시지 전달보다는 여러 사람이 재밌게 볼 수 있는 드라마, 영화, 예능을 하는 게 중요했다. 메시지도 중요하지만 시청자들이 재밌게 보실 수 있는 걸 선택하는 게 목표다. 거기서 작가님이나 감독님이 하고 싶었던 게 있으면 다행이다. 재미와 감동을 같이 주는 작품을 하는 게 꿈이자 목표다.
<【N인터뷰】②에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