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시 영유아 전문놀이터 '도르르' 선봬
2021.10.14 06:54
수정 : 2021.10.14 06:54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남양주=강근주 기자】 남양주시는 영유아 발달시기에 가장 중요한 소통수단인 ‘놀이’의 주체 영유아가 스스로 놀이를 만들어 갈 수 있는 프로젝트형 시설 ‘아이사랑놀이터 도르르’ 새롭게 선보였다.
영유아 놀이 모습을 작고 동그스름한 모양에 가볍게 구르는 소리로 표현한 도르르는 호평체육문화센터에 위치한 옛 타요플레이타운을 리모델링해 총면적 1004.86㎡, 지상3층 규모로 조성됐다.
2019년 보건복지부 놀이&체험실 설치 공모에 선정된 후 사업이 본격 추진돼 지난 5월 모든 공사를 끝마쳤다.
이는 이탈리아 에밀리아 유치원에서 시작된 교육법으로 장-단기간 프로젝트에 기반한 발현적 교육법, 상징적 표상에 의한 창의성 증진, 아동 자율성, 부모-교사-아동-지역 공동체의 유기적 관계를 강조한다.
시설 1층과 2층에는 신체활동을 중심으로 한 ‘목민심서 12’, ‘놀이광장’ 등이 위치해 있으며, 레지오에밀리아 ‘아틀리에’, ‘재료연구소’가 자리한 3층은 영유아가 가진 잠재력-재능-창의성을 바탕으로 새로움을 탐색하고 창의적인 사고를 할 수 있는 공간으로 꾸며졌다.
목민심서 12는 정약용 선생 저서 <목민심서> 12편에서 아동이 건전하고 건강한 일상을 위한 ‘마음가짐’ 그리고 ‘놀이’, ‘태도’를 마주할 수 있는 문장 놀이로 구성됐다.
놀이광장은 인터렉티브 미디어 체험 존 ‘상상나래 11’, 영아(36개월 이하)의 도르래 및 볼풀 체험 등이 가능한 ‘아이마루’, 다층 구조로 설계된 메인 시설 ‘도르르 광장’, 1층과 2층을 빛으로 연결해 영유아 호기심과 모험심을 길러줄 숨은 공간 ‘상상아지트’ 등 4가지 존으로 나눠진다.
특히 도르르에는 이탈리아 로리스말라구찌 국제센터의 공식 네트워크 기관인 KCCT(Korea Center for Children and Teachers)를 통해 지난 1년간 컨설팅을 받아온 보육 전문가가 배치돼 아이들 활동을 관찰-기록하며 아동이 자기 의견을 바탕으로 직접 결정할 수 있도록 조력자 역할을 수행한다.
또한 도르르 개관을 맞이해 ‘종이, 빛, 자연물’이란 프로젝트가 시작되며, 이외에도 ‘도르르’ 곳곳에서 참여형 공연으로 매월 ‘작은극장’, ‘그림책 워크숍’, ‘악기로 소리 탐색’ 등 문화예술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한편 남양주시 보육전문기관인 육아종합지원센터에서 도르르를 위탁 운영하며, 24개월 이상 7세 미만 미취학 아동을 대상으로 운영된다. 1일 총 3타임(오전 10시, 1시, 3시30분)을 2시간 간격으로 이용할 수 있으며, 2층 ‘놀이광장’은 평일 오전에 보육기관 방문 타임으로 지정 운영된다.
이용요금은 4000원(남양주시 거주 영유아는 50% 할인), 보호자는 무료이며, 3층 ‘아틀리에’는 체험비용이 별도로 부과된다. 도르르 이용과 관련된 세부사항은 도르르 운영 사무실로 문의하거나 육아종합지원센터 누리집(nuture.nyjscc.kr)를 참고하면 된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