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이낙연 지지자들 공격, 일베 수준..반성해라"

      2021.10.14 08:18   수정 : 2021.10.14 08:48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는 이낙연 캠프 공동선대위원장인 설훈 의원을 향해 국민의힘 대변인처럼 하면 안 된다고 지적했다. 설 의원은 이재명 대선후보의 구속 가능성을 언급한 발언을 한 바 있다. 또한 이 전 대표 측 지지자들이 이른바 '문자폭탄' 등 반발을 지속하는 것에 대해 "거의 일베수준"이라고 비판했다.



송 대표는 13일 당무위가 이 전 대표 측 이의제기를 수용하지 않기로 의결한 직후 YTN '뉴스Q'에 나와 "당무위를 거치고 우리 당 내부 의사결정이 정리된 만큼 그런 발언은 자제가 됐으면 좋겠다"며 이같이 직격했다.

그는 이 전 대표 측 지지자들이 이른바 '문자폭탄' 등 반발을 지속하는 것에 대해서도 "거의 일베 수준으로 공격한다"며 "확인되지 않은 사실을 가공해서 악의적 비난을 퍼붓는다.
일베와 다를 바가 없다"고 비판했다.

송 대표는 "지금 가장 중요한 게 총선개입 국기문란 사건 아닌가"라며 "이런 것에 집중하고 서로에게 겨눴던 총을 (거두고) 함께 힘을 모아서 돌파해야 할 과제"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당무위 결정이 나온 후 1시간 50분 만에 이 전 대표는 페이스북에 "당무위 결정을 승복한다"는 입장문을 올렸다. 이 전 대표는 "이 후보께서 당의 단합과 대선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해주시리라 믿는다"고 이 후보에 대한 지지 의사를 밝혔다.
"정권을 재창출하기 위해 제가 할 수 있는 일을 숙고하고 작은 힘이나마 보태겠다"고 덧붙였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수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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