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HS마키트, 발전용 석탄 가격 급등 亞 경제에도 부담

      2021.10.14 15:44   수정 : 2021.10.14 15:44기사원문

아시아 경제도 급상승하는 에너지 가격 여파를 피하지 못하고 있다.

13일(현지시간) 독일 도이체벨레(DW) 방송은 석유와 천연가스, 그리고 석탄 가격 상승에 아시아 국가들이 겨울을 앞두고 대란을 막기위해 분주해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에너지 중 특히 발전용 석탄 가격의 급등은 아시아 경제에 새로운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IHS마키트의 아시아·태평양 수석 이코노미스트 라지브 비스와스는 "중국과 인도의 일부 발전소들이 물류를 이유로 수입 석탄에 더 의존하고 있으며 가격 상승에도 취약하다”고 말했다.

중국은 에너지 대란으로 시멘트와 철강, 알루미늄 등 일부 업종이 감산을 하고 있는 실정이다.
모두 치솟고 있는 석탄가격에 따른 전기공급 감소 때문이다.

미국 에너지경제재무분석연구소(IEEFA) 애널리스트 지 페는 “보통 전력생산업체들이 가격 상승을 스스로 감당해왔으나 올해는 수익성 저하로 증산할 동기가 없어졌다”고 말했다.

페는 발전용 석탄 최대 수출국인 인도네시아가 아시아의 석탄 수요 급증으로 승자가 됐다고 설명했다.

인도네시아는 중국이 외교 마찰로 호주산 석탄 수입을 중단하자 그 틈을 타 수혜를 입고 있으며 인도에도 공급하고있다.

이 매체는 독일 환경단체 우르게발트 등에서 집계한 연례 분석을 이용해 전 세계 석탄 생산업체들의 거의 절반이 증산하고 석탄을 이용한 전력 생산은 6년전에 비해 157 GW 증가했다며 앞으로 아시아를 중심으로 480GW가 더 생산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중국이 오는 2060년까지 탄소중립을 약속대로 지키려면 석탄 수요를 80% 이상 줄여야 하나 아직 갈길이 멀다는 지적이다.

DW는 캄보디아가 2030년까지 현재 보다 두배 많은 전체 전력의 75%를 석탄 화력으로 생산할 계획이며 방글라데시와 필리핀는 취소했던 화력발전소 건설을 다시 꺼내고 있다고 전했다.


IHS마키트의 비스와스는 석탄이 앞으로 특히 중국과 인도, 인도네시아의 전력 생산의 주축으로 남을 것이라며 청정에너지로의 전환은 중기적으로 가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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