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가정간편식 접목 ‘해녀의 부엌’…J-스타트업 ‘대상’

      2021.10.14 21:07   수정 : 2021.10.14 21:47기사원문

■ 우수상, 브로컬리컴퍼니…혁신상, 핑크랩터스·슬리핑라이언·레미디

[제주=좌승훈 기자] 제주관광공사는 14일 ‘2021 도전! J-스타트업 데모데이’에서 제주 향토음식을 집에서도 간편하게 조리할 수 있도록 가정대용식(Home Meal Replacement)을 만든 ‘해녀의 부엌(대표 김하원)’이 대상을 차지했다고 밝혔다.

‘데모데이’는 스타트업 기업이 투자자들에게 서비스나 제품·아이디어 등을 소개하는 행사다.

‘해녀의 부엌’은 지난 2년간 제주시 구좌읍 종달리에서 해녀들의 공연과 제주 해산물을 기반으로 레스토랑을 운영해 왔다.

이와 함께 제주 관광콘텐츠와 융합한 가정간편식 사업으로 영역을 확장했다.

‘해녀의 부엌’은 제주시 조천읍 북촌리어촌계와 함께 2호점도 추진 중이다.
실감형 콘텐츠를 체험하고 식사를 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 유통구조를 단순화하고, 뿔소라·성게·돌문어 등 청정 수산물로 HMR 상품으로 계속 개발해 나갈 예정이다. 또 제주 해녀와 어업인들이 해산물을 리브랜딩(Rebranding)한 온라인 푸드몰을 구축한다는 계획도 세워놓고 있다.

우수상은 ‘브로컬리컴퍼니(대표 김지영)’, 혁신상은 ‘핑크랩터스(대표 선우용)’, ‘슬리핑라이언(대표 이용원)’, ‘레미디(대표 김민희)’가 차지했다.

공사는 이번 관광스타트업 발굴 프로젝트에 총 72개의 업체가 지원한 가운데 5개 기업이 선발하고, 4개월간 ‘비즈니스 빌드업’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또 기업별 맞춤형 컨설팅을 실시해 비즈니스를 보완하고 시장검증을 추진하는 한편, 안정적인 재원확보를 위한 투자유치 역량강화 교육을 중점적으로 추진했다.

이 같은 액셀러레이팅의 최종 단계로 이번에 열린 데모데이에선 국내 유명 투자사·액셀러레이터를 포함해 스타트업 전문가들의 최종 심사를 거쳐 우수기업이 선정됐다.

대상을 차지한 ‘해녀의 부엌’은 5000만원의 상금도 받았다.


이들은 공사와 협약을 체결하고, 제주 대표 관광 창업기업인 ‘J-스타트업’으로 지정돼 앞으로 3년간 공사 마케팅 채널을 통해 다양한 후속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된다.

J-스타트업 지원사업은 최근의 흐름을 반영한 관광사업과 상품을 개발하고 육성하기 위해 2018년 기획됐다.
고은숙 공사 사장은 “J-스타트업들이 혁신적인 아이디어로 제주관광의 새로운 성장동력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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