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삼산농산물도매시장 2024년까지 시설현대화 추진
2021.10.17 06:00
수정 : 2021.10.17 05:59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 삼산농산물도매시장의 청과물동을 증축하는 등의 도매시장 시설현대화사업이 추진된다.
인천시는 농림축산식품부가 주관하는 ‘2021년 공영도매시장 시설현대화 공모사업’에 삼산농산물도매시장이 최종 사업대상자로 선정됐다고 17일 밝혔다.
삼산농산물도매시장 시설현대화사업은 10만7912㎡ 부지 내 현재 건물 5만9155㎡에서 8만1450㎡(증 2만2295㎡)로 증축하는 사업이다.
시는 삼산농산물도매시장 시설현대화 사업을 위해 2011년부터 10년간 6차례 공모사업에 도전해 올해 최종 선정됐다.
삼산농산물도매시장은 지난 2001년 5월 개장했으며 개장 당시 12만2000t의 거래물량을 시작으로 2014년 21만7000t의 거래물량 최고점 이후 지속 감소해 지난해 16만5000t까지 감소했다.
삼산농산물도매시장은 개장 이후 20여 년이 지나면서 시설물이 노후화되고 판매·저장시설의 부족 및 주차시설과 물류 동선의 재정비 등 시설현대화사업의 필요성이 꾸준하게 제기됐다.
시는 공모사업 선정을 위해 시설현대화사업 타당성 연구용역을 지난해 12월 다시 완료했다. 지난 5월 농식품부에 제출한 사업계획서에 시설현대화사업의 인천시의 의지와 필요성을 논리적으로 제시하고 현장실사 평가 시 시설물의 상태와 앞으로 운영방안 등을 상세하게 설명해 10년만에 최종 선정됐다.
삼산농산물도매시장 시설현대화 사업은 앞으로 행정안전부의 타당성 조사와 중앙 투자심사를 거쳐 최종 사업규모가 결정된다.
삼산농산물도매시장 시설현대화사업은 2022년 기본·실시설계 등의 절차를 거쳐 도매시장 영업에 지장이 없도록 4단계 순환방식으로 약 2년간 단계적으로 공사를 진행하게 된다. 2023년에 1~2단계 공사를, 2024년에 3~4단계 공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삼산농산물도매시장 인근에 3기 신도시 2개 지구(인천계양, 부천대장)에 인구 약 8만7000명 규모의 개발계획이 추진되고 있어 앞으로 인구증가 등으로 농산물 공급이 확대될 전망이다.
시는 인천 서북부권역에 안전하고 신선한 농산물을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핵심도매시장으로써 농산물 유통에 한발 더 앞서나갈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시 관계자는 “삼산농산물도매시장 시설현대화사업이 완료되면 시장 환경.시설 개선으로 농산물 유통체계 효율성이 증가되고 시민에게 보다 안전한 농산물을 공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