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차된 차량에 쾅.. 임플란트 비용 달라는 자전거 운전자
2021.10.15 15:08
수정 : 2021.10.15 15:49기사원문
해안도로에 주차된 차량과 부딪힌 뒤 차량 주인에게 임플란트 치료비를 달라는 자전거 운전자의 사연이 전해져 네티즌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지난 14일 유튜브 채널 ‘한문철 TV’에는 “해안도로 주차해놓았다고 가해자 치료비 100% 해줘야 되는 겁니까? 뒤따라오던 다른 자전거 운전자분들도 황당해하는데요”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는 이달 8일 오후 4시께 제주 환상자전거길 코스인 제주도 노을해안로에서 주차된 차량의 후면 블랙박스 동영상이 다뤄졌다.
한문철 변호사는 “자전거가 앞을 안 보고 땅을 보고 있다. 불법주차도 아니고 다른 차들도 쭉 서있었다”며 “노란색선 있는 것도 아니고 주차금지라고 된 것도 아니다. 자전거가 그냥 와서 맨땅에 헤딩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자전거 운전자가) “8개 (치아) 임플란트했다고 한다. 해줘야 되나 말아야 되나?”라고 물으면서 “자동차보험 약관에 자동차가 10%만 잘못 있어도 치료는 다해주도록 돼 있다”고 설명했다.
실시간 투표를 벌인 결과 응답자의 98% 가량은 자전거가 100% 잘못이라는 반응을 내놨다.
한 변호사는 “판단은 시청자 몫”이라고 하면서도 “자전거 운전자가 소송을 맡아달라고 할 경우 (패소시) 상대편 소송 비용 물어줄거 생각하면 저는 자신 없다고 할 거다.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변호사분들 좀 더 알아보시죠’라고 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해당 사연을 접한 다수의 네티즌들은 "땅 보고 걷다가 전봇대에 부딪치시면 한전에다 보상 요청하시면 된다", "사실 저런 부류의 사람들은 본인들 행동이 어떤지를 모른다", "자전거 타면서 전방주시는 필수죠" 등 사고 원인은 자전거 운전자 과실에 있다는 반응을 보였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