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첫 공공배달서비스 ‘배달서구’ 국무총리상 수상
2021.10.16 06:00
수정 : 2021.10.16 06:0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전국에서 처음으로 공공배달서비스 ‘배달서구’를 실시한 인천 서구가 ‘제17회 대한민국 지방자치경영대전’에서 국무총리상을 수상했다.
인천 서구는 지난 15일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열린 ‘제17회 대한민국 지방자치경영대전’에서 지역화폐 플랫폼을 구축해 공공배달서비스를 선보인 ‘배달서구’가 최우수상(국무총리상)을 수상했다고 16일 밝혔다.
배달서구가 지난해 1월 서비스를 개시한 점을 고려하면 짧은 시간에 그것도 코로나19 위기 속에서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행정안전부가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 등 6개 중앙부처가 후원하는 대한민국 지방자치경영대전은 지자체의 창의적인 시책 개발을 유도해 지역주민의 삶의 질을 향상하고 국가발전을 도모하고자 지난 2004년부터 매년 개최되고 있다. 우수한 정책으로 탁월한 성과를 낸 지방자치단체를 발굴하는 최고 권위의 정책경연대회이다.
서구는 배달서구로 지역경제 발전 공로를 인정받아 최우수상을 받게 됐다. 서구는 소상공인과 구민 모두를 만족시키고자 지난해 1월 배달서구를 출범했으며 전국 지자체 중 최초로 수수료 없는 공공배달서비스를 선보였다. 서구의 전자식 지역화폐 서로e음에 기반해 별도의 앱을 설치하거나 가입할 필요가 없으며 서로e음 사용자라면 누구나 간편하게 서로e음 잔액과 캐시로 주문이 가능하다.
가맹점은 중개수수료나 마케팅 비용 없이 무료 입점이 가능하다. 배달서구로 월 500만원의 판매액을 달성할 때 중개수수료를 최소 40만원 이상 절감할 수 있다. 사용자인 주민도 배달서구로 주문하면 서로e음 기본 캐시백은 물론이고 해당 매장의 혜택플러스 가맹점 가입 여부에 따라 추가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현재 배달서구 가맹점은 2,400여 개에 달하며 9월 한 달간 주문금액은 총 19억원에 이른다.
서구 관계자는 “착한 소비를 통해 지역경제의 선순환을 이끌어내고자 추진한 배달서구가 주민과 소상공인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대외적으로 좋은 평가를 받게 됐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