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식량안보위 "작년 기아인구 8억…국제사회 협력 필요"
2021.10.17 11:39
수정 : 2021.10.17 11:39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유엔(UN) 식량농업기구 세계식량안보위원회가 코로나19로 급증한 기아인구에 대해 국제사회의 대응 노력을 촉구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11일부터 4일간 영상회의로 개최된 '제49차 유엔 식량농업기구 세계식량안보위원회'에 참석해 이런 내용을 논의했다고 17일 밝혔다.
식량안보위원회는 1974년 결성된 유엔 식량농업기구 산하의 정부 간 위원회다.
이 자리에서 국제기구 수장들과 회원국들은 기후 변화, 분쟁과 더불어 코로나19 팬데믹(감염병 대유행)으로 지난해 기아 인구가 세계 인구의 약 10% 수준인 8억1000명까지 급증한 것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다.
그러면서 식량안보 문제 해결을 위한 국제사회의 협력과 행동을 재차 강조했다.
우리나라는 지속가능한 푸드시스템 전환을 위해 다양한 분야에 걸친 포괄적이고 총체적인 접근이 필요하고, 이를 위해 식량안보위원회가 중추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지속가능한 푸드시스템 전환과 글로벌 식량 안보 달성을 위해 국제사회에 지속적으로 협력하겠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데이비드 비즐리 세계식량계획(WEP) 사무총장은 "기아 문제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기금 확대 등을 통해 개도국의 회복력을 구축할 수 있도록 각국의 관심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