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증권거래소, 2024년부터 장 마감시간 30분 연장 가닥
2021.10.17 14:18
수정 : 2021.10.17 14:18기사원문
【도쿄=조은효 특파원】 세계 3대 증시 중 한 곳을 형성하고 있는 도쿄증권거래소가 오는 2024년부터 현물 주식 거래 마감시간을 현행 오후 3시에서 3시30분으로 30분 연장하기로 가닥을 잡았다.
17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2024년 목표로 진행되는 매매 시스템 개편에 맞춰 폐장 시간을 연장한다는 계획이다. 도쿄증권거래소는 자문기관인 시장운영위원회의 검토를 거쳐 이달 말 마감 시간 연장을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
오후 3시 장 마감으로 인해, 당일 늦은 오후 발표되는 기업의 결산 실적, 주요 기업 정보 등이 당일 증시에 제대로 반영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이 외에도 저녁이나 밤 시간 대에도 장을 새로 개장하는 방안 역시 검토돼 왔으나, 이에 대해서는 결론이 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저녁이나 밤에 장을 개장하는 것은 개인과 해외 투자자들의 거래 편익을 확대하고, 해외 거래소로 투자자들의 이탈을 막는다는 취지에서 거론됐었다. 도쿄증권거래소의 현재 거래 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까지다. 점심시간 1시간을 제외하면 거래 시간은 총 5시간이다. 반면, 런던증시는 8시간 30분, 뉴욕증시는 총 6시간 30분이다. 싱가포르 거래소는 총 6시간이다.
한편, 한국거래소의 거래 시간은 오전 9시에 시작해 오후 3시30분까지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