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군위에 효령 항공특성화고 들어선다
2021.10.18 10:32
수정 : 2021.10.18 10:32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군위=김장욱 기자】 대구경북 신공항(군위 소보·의성 비안면)이 들어설 경북 군위군에 항공특성화고등학교가 들어서 인구 15만명의 공항도시 군위 건설에 마중물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경북 군위군은 오는 2025년 개교를 목표로 효령면 마시리 일원에 '효령 항공고등학교'(가칭) 설립된다고 18일 밝혔다.
이 사업은 2020년 7월 교육부 항공 분야 특성화고 전환 지원사업에 선정돼 기존의 효령중·고 학교 부지를 활용한 전환 계획을 수립하고 추진됐다.
하지만 사업부지가 협소한 데다 인근 토지 매입에 어려움이 있어 중단될 위기에 처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경북교육청과 군위군, 군위교육지원청, 효령고 등 4개 기관은 최근 전환 부지선정협의회를 열고 지금의 사업지로 위치를 결정하면서 급물살을 타게 됐다.
마시리 일대 12만㎡ 부지에 오는 2025년까지 320억원을 투입해 학사, 실험·실습장, 격납고, 기숙사 등을 신축하고 항공기계과, 항공정비과 등을 포함해 총 12개 학급, 학생 수 264명 규모의 항공특성화고를 설립해 항공 전문인력을 육성할 계획이다.
특히 사업이 차질을 빚자 출향인사인 김휘대 ㈜광명에너지 대표의 제안이 부지선정에 큰 역할을 했다. 토지보상금 일부도 교육발전기금으로 기탁(소유 지분 기부채납)키로 약속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영만 군위군수는 "효령 항공특성화고는 대구경북 신공항 이전과 대구시 편입으로 계획 중인 인구 15만명의 공항도시 군위 건설의 마중물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경북교육청 등 관계기관과 협력해 전국 최고의 항공 특성화고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