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징어게임 패러디 열풍..美SNL도 동참

      2021.10.18 14:19   수정 : 2021.10.18 19:5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미국 최고 인기 예능 프로그램 SNL(Saturday Night Live)이 ‘오징어 게임’ 패러디해 화제다. 이번 영상에서 한국의 화폐가치를 휴지에 가깝다고 표현해 원화 가치 차별논란도 제기됐다.

17일(한국시간) 영화 '보헤미안랩소디'에서 주연을 맡아 한국에도 익숙한 배우 라미 말렉이 참여한 미국 SNL표 ‘오징어 게임’ 패러디 동영상이 공개됐다.

이 영상은 컨트리 뮤직 비디오로 '오징어 게임' 설정을 그대로 흉내 냈다.

영상에서 라미 말렉과 코미디언 피트 데이비슨은 도박으로 돈을 잃고 함께 ‘오징어 게임’에 참여한다.
패러디에는 ‘오징어 게임’에 등장하는 명함과 분홍색 의상을 입은 관리자,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 인형 등이 그대로 등장해 '오징어 게임' 팬들의 흥미를 끌었다. 마지막에 말렉은 오징어 게임의 승자인 이정재처럼 빨간 머리로 염색을 하고 나오는 등 오징어 게임을 그대로 흉내 내 오징어 게임 열풍을 실감케 했다.

다만 일부 영상이 한국의 원화 가치를 휴지처럼 비하했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문제가 된 장면은 말렉이 상금 40억원이 미화로 얼마인지 검색해 보는 부분이다. 구글에 40억원을 입력하자 미국 돈으로 47.89달러(약 5만 6700원)라는 결과가 나온다. 목숨을 걸고 참가한 게임 상금이 6만원도 안된다는 사실에 주인공은 경악하고 관객들은 웃음을 터뜨린다.

그러나 한국인을 포함한 일부 네티즌들은 "한국 원화를 후진국 화폐처럼 묘사하고 있다"며 불쾌감을 드러냈다.
한국 원화를 초인플레이션 국가의 화폐 가치처럼 묘사함으로써 한국을 비하했다는 것이다. 실제로 40억 원을 달러로 환산하면 약 338만 1234달러다.


그렇지만 이같은 차별논란에 대해 "예능을 예능으로 받아들이지 못하고 지나치게 예민하다"는 반박 의견도 다수 나오고 있다. rainman@fnnews.com 김경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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