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억 상금 타려 허공서 ‘탈출쇼’ 벌이던 스턴트맨 폭발 사고로 큰 부상
2021.10.19 06:53
수정 : 2021.10.19 06:53기사원문
위험천만한 스턴트 연기를 선보여 인기를 얻은 오디션 프로그램 스타가 50만달러(약 6억원)의 우승 상금을 얻고자 아찔한 장면을 연출하다 사고가 발생해 심각한 부상을 입었다.
17일(현지시각) 뉴욕포스트, TMZ 등에 따르면 스턴트 연기자 조나단 굿윈은 지난 14일 21m 높이의 허공에서 자동차 두 대에 짓눌려 크게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굿윈은 2019년 ‘브리튼스 갓 탤런트’, 2020년 ‘아메리카 갓 탤런트’에 출연했으며 타오르는 불 속에서 수갑을 풀고 탈출하는 등의 장면을 선보여 인기를 끈 인물이다.
이번 사고는 NBC 새 프로그램 ‘아메리카 갓 탤런트:익스트림’ 촬영 도중에 발생했다. NBC는 해당 방송에 관해 “엄청난 규모와 독특하고 입이 떡 벌어질 장면들을 보여줄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해당 방송의 우승자는 50만 달러의 상금을 받게 된다.
굿윈은 그의 발이 구조물에 매달려 있는 동안 좌우로 왔다갔다하는 두 대의 차량 사이에서 자신을 감싸고 있는 재킷을 벗어 던지는 장면을 연출하려고 했다. 그러나 차들은 예상대로 움직이지 않았고, 두 대의 차량이 굿윈이 있는 가운데로 모이던 중 작은 불꽃이 보이더니 이내 충돌하면서 불덩이가 폭발했다.
굿윈은 곧바로 병원으로 옮겨져 수술을 받고 있다. 당시 촬영장에 있던 스태프들은 “사고가 너무 끔찍해서 굿윈이 죽은 줄 알았다”고 말했다. 프로그램 관계자는 “굿윈은 즉시 병원으로 옮겨져 계속해서 치료를 받고 있다”며 “우리는 그의 상태가 나아졌다는 소식을 기다리고 있으며 굿윈과 그의 가족을 위해 기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