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의뜰 만점, 나머지는 0점..대장동 사업 공모 점수 왜?
2021.10.19 07:44
수정 : 2021.10.19 07:44기사원문
대장동 개발 사업 특혜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과 경찰이 2015년 3월 민간사업자 공모 평가에 참여한 컨소시엄 실무자들을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한 것으로 확인됐다.
18일 국민일보에 따르면 검경은 성남도시개발공사(이하 공사) 내부 심의위원 2명이 일부 평가 항목에서 다른 컨소시엄에는 0점을 주고, 화천대유자산관리가 포함된 성남의뜰 컨소시엄에 만점을 몰아준 정황을 포착하고 사업자 내정 의혹을 집중적으로 캐물은 것으로 밝혀졌다.
검경은 최근 2015년 3월 민간사업자 공모 심사 심의위원 선정에 참여한 각 컨소시엄 실무자들을 불러 조사했다.
해당 항목에서 성남의뜰은 18.4점을 얻었지만 산업은행과 메리츠종금증권은 각각 11.2점, 10.8점을 받았다. 공사 내부 심의위원과 달리 외부 심의위원은 컨소시엄 3곳을 고르게 평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경은 1차 절대평가, 2차 상대평가에 모두 참여한 이들이 성남의뜰에 점수를 몰아준 사실을 파악하고, 사업자를 내정한 상태에서 구색 갖추기식 절차가 진행됐는지 확인하는 중이다.
성남의뜰은 가산점 포함 1010점 만점 중 994.8점을 받아 산업은행(909.6점)과 메리츠종합금융증권(832.2점)을 따돌리고 대장동 개발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수습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