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FDA, 코로나 백신 부스터샷 교차 접종 허용할 듯

      2021.10.19 09:40   수정 : 2021.10.19 09:4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코로나19 백신 추가접종(부스터샷) 승인을 검토 중인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특정 제조사의 백신을 권장하지 않고 교차접종을 허락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이는 백신 보급률을 높이기 위해 유통 및 관리를 편리하게 바꾸려는 조치로 추정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8일(현지시간) 관계자를 인용해 FDA가 이번주 안에 모더나 및 얀센이 제조한 코로나19 백신의 부스터샷 사용을 승인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FDA는 지나달 22일에 우선 미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엔테크가 제조한 백신의 부스터샷을 고령 및 면역 취약자에게 접종하도록 허가했다.

관계자는 FDA가 다른 백신들의 부스터샷을 허용하면서 처음 백신과 다른 백신의 부스터샷을 맞도록 허가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다른 관계자는 현재 FDA가 부스터샷 교차접종을 허가하기 위해 백신에 붙는 경고문을 수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관계자는 FDA가 부스터샷을 기존 백신과 같은 회사 제품으로 맞추길 권장하겠지만 특정 백신을 명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알렸다.

주요 보건 당국들은 지난 여름부터 코로나19 백신 교차 접종을 진지하게 검토했지만 조심스러운 모습이었다.


그러나 미국의 경우 코로나19 델타 변이가 유행하는 가운데 아직도 백신 보급률이 제자리인 만큼 기존 백신과 다른 제품으로 부스터샷을 맞도록 허락하면 유통과 관리, 부스터샷 보급 면에서 유리하다. 앞서 미 국립보건원(NIH)은 13일 발표에서 얀센 백신을 접종한 450명을 대상으로 부스터샷 임상시험을 진행한 결과 모더나의 백신으로 추가접종할 경우 항체 수준이 15일 이내에 76배까지 증가했다는 연구결과를 내놨다.
화이자를 부스터샷으로 맞을 경우 항체 수준이 35배 높아졌으며, 얀센을 추가접종할 경우 항체 수준이 4배 증가하는 데 그쳤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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