洪 "박근혜 자택 경매 너무했다" 尹 "예외두기 어려워"

      2021.10.20 19:32   수정 : 2021.10.20 19:33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국민의힘 대선주자인 홍준표 의원과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20일 대구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 이슈를 놓고 신경전을 벌였다.

홍 의원은 대구 경북(TK)에서 배출한 이명박,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질문으로 두 전직 대통령을 구속 수사했던 윤 전 총장을 강하게 몰아붙였다.

홍 의원이 "박근혜 대통령과 MB(이명박)의 자택조차 검찰에서 경매한 것은 너무한 것 아닌가"라고 질의했고, 이에 윤 전 총장은 "핑계대는 것은 아니나, 예외두기가 어려운 일이었다"고 답했다.



윤 전 총장이 서울중앙지검장이던 당시, 박근혜 전 대통령 형 집행정지를 허가하지 않은 것에 대해서도 홍 의원이 지적하자, 윤 전 총장은 "박 대통령 건강상태 자료를 보고 의사 네분이 다 반대했다"고 맞섰다.

이날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자 대구·경북 합동토론회에서 홍 의원은 "박근혜 대통령 형 집행정지 좀 받아주지 그랬나"라고 핀잔을 주자, 윤 전 총장은 "형 집행정지는 검사장이 정하는게 아니고 여러 분들이 모여 형 집행정지를 심의한다"고 설명했다.

윤 전 총장은 "박 대통령이 정말 몸이 안 좋으시다고 해서 신청서를 냈으면 동의가 됐을 수 있었다"며 "박 대통령 건강상태 자료를 보고 의사 네분이 다 반대를 했다"고 말했다.

이에 홍 의원은 "그거까지 양해하겠는데, 박근혜 대통령과 MB 자택조차 검찰에서 경매한 것은 너무한 것 아니냐"고 공격했다.


그러자 윤 전 총장은 "그건 핑계대는 것은 아니지만, 기소가 돼서 환수조치가 법원에서 내려지면 기계적으로 다 되는 일"이라며 "예외두기가 어려운 일이다"라고 답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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