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2000억 규모 투자유치…경제활성화‘시동’
2021.10.21 11:30
수정 : 2021.10.21 13:49기사원문
충남도는 21일 양승조 지사가 도청 대회의실에서 김동일 보령시장 등 5개 시·군 단체장, 김승기 그루비코스메틱 회장을 비롯한 14개 기업 대표와 투자협약(MOU)을 맺었다고 밝혔다.
MOU에 따르면 협약에 참여한 14개 기업은 5개 시·군 산업단지 28만 201㎡의 부지에 총 1997억 원을 투자한다.
■8곳 신증설·6곳 외지서 이전…730명 고용창출
이들 기업 가운데 8개사는 공장을 신·증설하고, 6개사는 이전한다. 이에 따른 신규 고용 인원은 모두 730명에 이를 것으로 분석됐다.
보령 웅천산단에는 샴푸·린스 업체 그루비코스메틱, 철근 업체인 정광스틸이 새롭게 터를 잡는다.
그루비코스메틱은 9039㎡의 부지에 110억 원을, 정광스틸은 같은 산단 1만 973㎡의 부지에 60억 원을 투자해 인천과 전북 군산에서 각각 공장을 이전한다.
자동차 부품 업체인 에스비정공은 50억 원을 투입해 보령 주포제1농공단지 9718㎡의 부지에 공장을 증설한다.
아산에는 발광다이오드(LED) 조명기구 업체 에이치비세계로와 내장형 메모리 업체인 바른전자, 작업복 업체 지벤에프앤씨, 안전화 업체 지벤세이프티, 의료기기 업체 미래메디엔텍 등이 공장을 이전하거나 신설한다.
에이치비세계로는 508억 원을 투자해 아산 음봉면 9만 5630㎡의 개별입지에 인천 공장을 이전하고, 바른전자는 250억 원을 투자해 염치일반산업단지 2만 2625㎡의 터에 경기 화성 공장을 이전한다.
지벤에프앤씨는 아산 영인면 개별입지 3만 76㎡에 163억 원을 투자하고, 지벤세이프티 역시 영인면 개별입지 2만 7187㎡에 145억 원을 투자해 각각 경기 고양과 부천에 위치한 물류센터를 이전키로 했다.
■"본격가동 때 3437억 원 생산 효과"
미래메디엔텍은 음봉면 개별입지 1만 7169㎡터에 총 110억 원을 들여 공장을 새로 짓는다.
계룡 제2산업단지에는 스테인리스 강판 업체 길산스틸이 6883㎡에 89억 원을 투자하고, 위생용 종이 제품 및 식기 세척기 업체인 자우버가 3689㎡에 72억 원을 투자해 공장을 신증설한다.
서천 장항국가생태산단에는 유제품 업체 우리에프엔비가 150억 원을 투자해 1만 2191㎡의 부지에, 건강기능식품 및 동물의약품 업체인 비티엔이 50억 원을 투자해 2만 404㎡의 부지에 각각 생산라인을 새롭게 조성한다.
예산에는 신광강판인쇄가 예산일반산단 6303㎡에 140억 원을, 세제 업체 월드켐이 예산 신소재일반산단 8312㎡에 100억 원을 투자해 각각 공장을 신설한다.
충남도는 이들 기업이 생산을 본격 시작하면 지역에 총 3437억 원의 생산 효과와 954억 원의 부가가치 효과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해당 기업들의 부지 조성과 장비 구입 등 건설로 인한 효과는 생산유발 2634억 원, 부가가치 유발 969억 원 등으로 예상했다.
양승조 충남지사는 이날 협약식에서 “충남도정의 가장 큰 목표는 ‘기업하기 좋은 충남’이며, 그 핵심은 ‘선순환 지역경제 생태계 조성’”이라며 “앞으로도 충남은 기업하기 좋은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아가면서 기업 활동을 적극 뒷받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