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장난 가전 AI 진단, 셀프케어" 삼성전자 '홈케어 매니저' 40개국까지 확대
2021.10.21 11:00
수정 : 2021.10.21 11:0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삼성전자가 가전 제품의 고장을 인공지능(AI)으로 진단하고, 사용자가 스스로 관리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2021년형 '홈케어 매니저'를 21일 선보였다.
홈케어 매니저는 스마트싱스 애플리케이션을 기반으로 가전 제품의 이상을 진단해 조치 방법을 알려주고 소비자 사용 패턴 분석, 소모품 교체 알림, 구매 링크 안내 등의 서비스까지 한 곳에서 제공하는 서비스다. 지난 2018년 이후 신규 출시된 삼성 가전 제품 중 와이파이 기능이 탑재된 경우 홈케어 매니저를 사용할 수 있다.
냉장고의 경우 내·외부 온도 추세를 비교 감지해 이상 징후가 있는 경우 알려주고, 식기세척기는 제품 상태에 따라 '급수가 원활하지 않습니다' '히터 점검이 필요합니다' '누수가 감지됐습니다'와 같은 진단 내용을 사용자 스마트폰으로 알려준다.
세탁기의 경우 겨울철에는 '기온이 낮아 배수 부위가 얼 수 있습니다'와 같은 문구, '얼어 있는 배수 호스나 배수 필터를 부러지지 않게 분리한 뒤 50~60도의 따뜻한 물에서 녹이세요'와 같은 가이드를 제공한다.
특히 셀프케어 가이드는 동영상으로도 제공돼 전문가가 아니더라도 어렵지 않게 적용할 수 있고, 사용자가 스스로 조치할 수 없는 문제일 경우 서비스센터로 연결해 준다.
아울러 진단 외에 청소 알림, 필터 수명 정보와 교체 시점 예측, 소모품의 교체 시기 알림과 구매 링크도 제공한다.
최근 비대면 서비스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전세계 홈케어 매니저 사용자 수는 9월말 기준 140만명으로 1년 만에 3배가 증가했다. 이 가운데 국내 사용자 수는 61만명이다.
삼성전자는 홈케어 매니저를 통해 진단 가능한 항목을 지난해 62개에서 올해 202개로 3배 이상 늘렸고, 내년 상반기까지 400여개로 더 확대할 예정이다.
홈케어 매니저는 2019년 8월 한국에서 처음 선보인 이래 현재 미국, 캐나다, 영국, 독일, 프랑스, 호주, 뉴질랜드 등 20개국에서 제공되고 있으며 올 연말까지 중남미와 중동 등을 포함해 40개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유미영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전무는 "비대면 서비스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짐에 따라 홈케어 매니저 활용이 더 늘어날 것"이라며 "더 많은 국가로 확대해 삼성전자만의 편리한 가전 관리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km@fnnews.com 김경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