洪 "김건희 11-12년 계좌 공개" vs 尹 "거래 없었다"
2021.10.21 10:48
수정 : 2021.10.21 10:48기사원문
홍 의원은 "한창 주가 조작이 시작될 때인 2011년이나 2012년의 계좌 내역을 공개하라"고 했고, 윤 전 총장측은 "거래가 없어 보여줄 것이 없다"고 반박했다.
홍준표 캠프의 여명 대변인과 법률지원단은 21일 성명서를 통해 "윤석열 후보는 어제 김건희씨의 도이치모터스 주식거래내역 중 일부만 발췌, 편집하여 공개했다"며 "그마저도 상당 부분(예수금 잔고 등)을 임의로 삭제하여 수정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당시 김씨는 별다른 직업, 소득이 없었는데, 어떻게 서초동의 고가 아파트를 매수하고, 그러고도 돈이 24억 원 이상 남아서 주가조작꾼에게 계좌를 맡기고 주식을 대량 매수한 것인가"라고 따져물었다.
윤전 총장측이 “2010년 5월20일경 손실을 보았다”고 주장하는 것은 ‘도이치모터스 주식을 매도하여 발생한 최종적인 실현손실’이 아닌 '2010년 5월20일경의 일시적인 평가손실’로 확인된다는 주장이다.
이들은 "특정 시점에 평가손실이 발생하였다는 사정은 주가조작을 부인하는 근거가 되지 못한다"며 "공개된 계좌거래내역은 누가 봐도 수상할 뿐이며, 오히려 국민적 의혹을 더욱 증폭시킬 뿐"이라고 날을 세웠다.
홍 의원은 전날 국민의힘 대선 경선 대구경북 합동토론회에서도 윤 전 총장을 향해 "실제로 공개돼야 할 것은 한창 주가 조작이 시작될 때인 2011년이나 2012년의 내역"이라며 추가 공개를 요구했다.
하지만 윤 전 총장 캠프의 윤희석 공보특보는 이날 TBS교통방송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거래가 없었는데 어떻게 하냐"며 보여 줄 것이 없다고 반박했다.
윤 특보는 "후보자 배우자의 도이치모터스와 관련해서 연관됐던 이야기는 딱 하나로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사건의 범인이라고 의심되는 이모 씨에게 2010년 1월에 주식 위탁거래를 하도록 주식거래를 일임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1월에서 5월 20일까지 4개월을 맡겼는데 4000만여원을 손해 봤다"고 주장했다.
그는 "(2010년) 배우자 계좌에서 주식거래가 일어났던 날은 1월 14일부터 2월 2일까지 한20일 정도 되는 기간 동안 딱 7일 동안이다"며 "홍준표 의원이 이야기하는 주가 조작이 일어났던 시기는 2011년, 2012년인데 그때는 주식거래를 하지 않아 거래가 없었다"고 설명했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