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조원대 투자사기 화장품 회사대표 구속…"도주 가능성 있어"

      2021.10.21 11:10   수정 : 2021.10.21 11:1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다단계 금융사기를 벌여 1조원대 투자금을 모은 화장품 회사 대표와 임원들이 구속됐다.

서울 송파경찰서는 화장품 회사 아쉬세븐의 대표 엄모씨(57)와 임원 등 4명을 사기·유사수신 혐의로 구속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들은 4개월간 투자금의 5%를 이자로 주고 다섯째 달에는 투자원금을 돌려주겠다며 7천여명의 피해자들을 상대로 약 1조2000억원을 끌어모은 혐의를 받는다.


서울동부지방법원은 전날 오후 11시께 이들이 향후 도주의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해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이들은 성공한 화장품 회사처럼 보이기 위해 허위로 공장을 세우고 유명 연예인이 자사 화장품 모델인 것처럼 꾸며내기도 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범행에 가담한 회사 관계자 36명이 추가로 입건된 상황이며 향후 피의자 숫자는 더 늘어날 전망"이라고 밝혔다.

beruf@fnnews.com 이진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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