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이해진 “한미 IT 기업 역차별 우려”
2021.10.21 15:44
수정 : 2021.10.21 15:44기사원문
평소 “미국과 중국(G2)이 주도하는 인터넷 제국주의에 맞서 살아남은 회사로 남고 싶다”는 이 GIO 소신이 담긴 발언이다.
그는 “인터넷 메신저, e메일, 검색 같은 것은 사회 인프라적 측면이 있다”면서 “해당 국가가 그 (디지털) 주권을 가지고 있느냐가 굉장히 중요한 부분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 GIO는 또 국내외 IT 경쟁 환경과 관련, “미국은 아마존 등 빅테크 중심으로 독점화 되어 있다”면서 “반면 국내 시장은 네이버와 카카오가 독점한다기보다는 유튜브, 인스타그램, 넷플릭스, 틱톡 등 해외업체들이 들어와서 시장을 잠식해 가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부끄러운 말이지만 우리가 시장을 뺏기고 있는, 경쟁에서 버거워하고 있는 그런 상황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 GIO는 “사용자들은 국경에 관계없이 브랜드를 선택하기 때문에 국내에서도 해외기업들과 충분한 경쟁이 이뤄지고 있다”면서 “(네이버) 시가총액은 많이 커져 있지만 이동통신사보다 못한 수익을 내고 있는 상황에서 연구개발(R&D)도 강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더 많은 스타트업을 인수하고 새로운 기술 투자도 할 수 있어야 하는데 데 여러 제약으로 인해 그나마 잃고 있는 시장을 더 잃게 될까봐 큰 두려움이 있다”고 덧붙였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김준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