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GF리테일, 포스코인터와 손잡고 전세계에 CU 선보인다

      2021.10.21 16:04   수정 : 2021.10.21 16:04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편의점 CU를 운영하고 있는 BGF리테일과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손잡고 해외 사업 확대에 박차를 가한다.

BGF리테일은 포스코인터내셔널과 21일 '해외 리테일 사업 공동 진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BGF리테일과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이번 업무협약을 계기로 양사의 역량을 결합하여 새로운 해외 진출국 및 신규 파트너를 모색한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진출 후보국가의 현지 시장조사 및 파트너 발굴, 해상·내륙 운송과 해외 판매, 해외 시장 타겟 상품 연구 등의 업무를 지원하게 된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탄탄한 해외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어 코로나19 속에서도 원활한 해외 사업 추진이 가능하다는 강점을 가지고 있다.


BGF리테일은 후보국가에 대한 사업성 및 리스크 검토를 맡는다. 진출국가가 결정되면 CU의 브랜드 적용을 위한 전략 수립부터 사업 전개에 따른 차별화 상품 기획 및 공급 관리, IT 및 물류 시스템 구축, 운영 지원 등의 업무도 체계적으로 실행한다.

양사는 현재 이미 CU가 진출해 있는 아시아 지역을 비롯 전세계 모든 국가를 후보지로 열어두고 적극적으로 검토할 계획이다. 신뢰할 수 있는 현지 파트너사와 함께 내년 중 합작 1호점 오픈을 목표로 잡고 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이 BGF리테일과의 협업을 결정한 것은 해외 시장에서 CU의 브랜드 가치와 사업성을 높이 평가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BGF리테일은 CU보다 먼저 몽골 시장에 진출한 글로벌 편의점 서클K를 제치고 140개가 넘는 점포를 운영하며 몽골 편의점 업계 1위에 올랐다. 올해 7월에는 몽골 신 칭기즈칸 국제공항에 단독 입점하는 성과도 거뒀다. 이는 대한민국 편의점 브랜드가 해외 국제공항에 문을 연 첫 번째 사례다.

말레이시아에서도 1호점(CU센터포인트점)이 오픈하자마자 100미터에 이르는 대기줄이 생길 정도로 현지에서 화제가 됐다. 최근 개점한 IOI시티몰점에서도 하루 평균 방문객이 3000명을 상회하는 등 폭발적인 인기가 지속되고 있다.

특히 BGF리테일은 K-편의점의 노하우와 IT 기술을 결합해 업계 최초로 개발한 'BGF 해외사업 전용 글로벌 시스템'을 올해 말레이시아 CU에서 처음으로 선보이며 차별화된 글로벌 비즈니스 역량을 증명했다.

이 외에도 CU의 해외 진출은 국내 중소기업들의 상품을 해외에 수출할 수 있는 글로벌 인프라를 구축할 수 있다는 점과 향후 물류, 소재, 시스템 등으로 다양하게 사업을 확장할 수 있는 종합 비즈니스 모델이라는 점에서도 그 의미가 크다.


BGF리테일 이건준 사장은 "우수한 글로벌 비즈니스 역량을 보유한 포스코인터내셜과의 협업으로 K-CVS의 글로벌 스탠다드를 지향하는 CU가 새로운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고 말했다.

nvcess@fnnews.com 이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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