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대통령 "누리호 첫 발사 훌륭한 성과"

      2021.10.21 18:47   수정 : 2021.10.21 18:47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누리호 발사가 완전한 성공에 이르지 못했지만 첫번째 시도로는 훌륭한 성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누리호는 두차례 엔진 점화와 로켓 분리, 페어링과 더미 위성 분리까지 차질없이 이뤄졌으나 더미 위성을 궤도에 안착시키지 못했다.


문 대통령은 21일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에서 누리호 발사를 참관한 후 대국민 메시지를 통해 "아쉽게도 목표에 완벽하게 이르지는 못했지만 첫번째 발사로 매우 훌륭한 성과를 거뒀다"며 "다만 더미 위성을 궤도에 안착시키는 것이 미완의 과제로 남았다"고 말했다.



절반의 성공을 딛고 내년 진행될 두번째 발사에서는 완벽한 성공을 다짐했다. 문 대통령은 "발사체를 우주 700km 고도까지 올려 보낸 것만으로도 대단한 일이며 우주에 가까이 다가간 것"이라며 "이제 한 걸음만 더 나아가면 된다.
오늘 부족했던 부분을 점검해 보완한다면 내년 5월에 있을 두번째 발사에서는 반드시 완벽한 성공을 거두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누리호 발사를 계기로 이후에도 우주 강국 도약을 위한 장기적 투자를 약속했다. 문 대통령는 "한국형 발사체의 성능을 꾸준히 높이고 다양한 위성 활용으로 이어가겠다"며 "향후 10년 동안 공공 분야에서만 100기 이상의 위성이 발사될 예정으로 모두 우리 손으로 쏘아 올릴 수 있도록 누리호뿐 아니라 다양한 발사체 개발에 힘쓰겠다"고 했다.

우주기술의 민간 이전으로 새로운 성장동력도 발굴할 계획이다. 문 대통령은 "2024년까지 민간기업이 고체연료 발사체를 개발할 수 있도록 민관 기술협력을 강화하고 나로우주센터에 민간전용 발사장을 구축해 발사 전문산업을 육성하겠다며 "새로운 형태의 우주탐사로 우주산업의 질적 성장과 함께 기술, 산업발전을 이끌겠다"고 설명했다.

우주탐사 프로젝트에 대한 과감한 도전도 예고했다. 문 대통령은 "2030년까지 우리 발사체를 이용해 달 착륙의 꿈을 이룰 것"이라며 "2023년에는 NASA와 함께 제작한 태양관측망원경을 국제우주정거장에 설치할 것이다.
2029년 지구에 접근하는 아포피스 소행성 탐사계획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syj@fnnews.com 서영준 기자

Hot 포토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