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실제 경계 허물다… 홀로그램 특허출원 활발

      2021.10.24 12:00   수정 : 2021.10.24 18:27기사원문


#. 이달 6일 열린 '제3회 4차산업혁명 페스티벌'에서는 고 김현식 가수의 공연을 홀로그램으로 재현했고, 올해 9월 예술의전당은 소프라노 조수미의 홀로그램 콘서트를 선보였다. 빌보드 뮤직 어워드에서는 마이클 잭슨을 홀로그램으로 살려냈고, 한국콘텐츠진흥원은 'K-POP 융복합 홀로그램 공연장'을 싱가포르 유명 관광지에 개관했다. 홀로그램은 이미 많은 음악 팬들에게 생생한 공연 현장 분위기를 전달하고 있다.



【파이낸셜뉴스 대전=김원준 기자】 실제와 가상의 경계를 허무는 디지털 홀로그램 영상 구현기술이 발전하면서 이와 관련한 특허출원도 늘고 있다.

24일 특허청에 따르면 2000년 이후 지난해까지 지난 20년간 홀로그램 기술 관련 국내 특허출원은 연평균 7%증가했다.


한국, 미국, 일본, 유럽, 중국 등 세계 5대 특허청(IP5) 조사결과, 미국에서 513건으로 가장 많은 홀로그램기술 관련 특허출원이 이뤄졌고, 한국은 328건, 중국은 296건, 일본은 212건, 유럽연합은 186건 순이었다. 일본을 제외한 대부분의 나라에서 증가 추세다.

출원 주체별로 국내 특허출원 현황을 보면 기업, 연구소, 대학, 개인 순서로 많았으며 특히 기업의 출원 비율은 전체 특허출원의 71%를 차지했다.

최근 10년간(2010~2020년) 국내 특허출원의 주요 출원인을 살펴보면, 삼성이 가장 많은 64건을 출원했고, 다음으로 한국전자통신연구원, LG, 광운대, 한국전자기술연구원 순이었다. 국내 대기업을 제외한 중소 업체들의 특허출원 건수는 상대적으로 적었다.


전세계 홀로그램 시장의 규모는 오는 2024년 199억 달러로 연평균 5%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홀로그램을 재현하는 홀로그래픽 디스플레이 시장은, 2018년 이후 연평균 29.7%의 급격한 성장률을 바탕으로 2024년에는 40억 달러 규모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의료, 가전, 게임, 문화, 서비스 등 사회 전반의 디스플레이 분야를 홀로그램이 대체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는 것이다.

kwj5797@f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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