洪 "윤석열은 경제 몰라, 난 경제 기본 통치철학 있어"
2021.10.25 10:51
수정 : 2021.10.25 11:2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국민의힘 대선경선 후보인 홍준표 의원은 25일 당내 경선후보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 대해 "경제를 모른다"고 저격하면서 "나는 전문가는 아니어도 국회에서 오래도록 경제정책을 다뤄왔다"고 강조했다.
홍 의원은 이날 서울 여의도 캠프에서 'G7 선진국 비전-경제 대개혁 공약' 발표 기자회견에서 "나는 경제에 대한 기본 통치철학을 갖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전 총장이 전두환 옹호 발언 논란을 해명하면서 전두환 정권 시절 김재익 당시 청와대 경제수석에 일임했던 사례를 언급한 것에 대한 비판으로, 홍 의원은 "대통령이 통치철학이 없으면 경제전문가가 대통령을 하는게 옳겠지만 그것은 옳지 않은 방법"이라며 "무식한 대통령을 만나면 그럴 것"이라고 비판했다.
자신의 공약이 구체적이지 않다는 지적에 홍 의원은 "국회의원 선거도 아니고 대통령 선거인데, 대선은 당선된 대통령이 국정지표와 방향만 설정하고 나머지는 전문가들이 그 방향에 따라서 보완하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홍 의원은 "대통령에게 중요한 것은 정치철학, 통치철학, 대북철학, 기본적인 방향만 설정하면 나머지는 관료들과 정치인들이 전부 협심해서 이끌어가는 게 옳은 방향"이라며 "대통령이 나서 세세한 것을 지적하는 만기친람식 통치행태 때문에 대한민국이 그릇된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내년초 퍼펙트 스톰(초대형 복합 위기) 가능성을 거론한 홍 의원은 "IMF에 버금가는 경제위기가 올 수도 있다"며 "국회와 협력해 과도한 기업규제, 과도한 이념이 전도된 법률, 그것은 전부 조정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다만 홍 의원은 공매도 완전 폐지 공약을 밝히면서 "꼭 공매도 제도가 폐지된다고 해서 외국인 투자자들이 일거에 빠져나갈 것이란 우려는 안해도 될 것"이라며 "한국 경제가 이미 세계경제 10대 강국이 됐다. 한국만큼 매력적인 투자처가 없다"고 자신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