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인이 화이자 맞고 사망" 김구라-그리 대화, 돌연 삭제

      2021.10.25 15:18   수정 : 2021.10.25 15:18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거침없던 부자의 대화는 왜 잘려 나갔을까. 방송인 김구라의 아들 래퍼 그리(본명 김동현)가 코로나19 백신 접종 뒤 사망한 지인을 언급했다가 이슈가 되자 해당 장면을 편집했다.

25일 유튜브 등에 따르면 지난 22일 김구라, 그리 부자가 함께 출연하는 유튜브 채널 ‘그리구라’에는 이태리 브런치 맛집을 찾은 두 사람의 영상이 게재됐다.

이날 김구라와 그리는 음식을 주문한 뒤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김구라는 “제가 백신 2차를 맞은 지 2일 차”라며 “2차 백신을 맞은 뒤 추성훈 선수나 설현, 걸스데이 소진씨 등이 약간 후유증이 있다고 해서 걱정을 많이 했는데 어제도 괜찮고 후유증이 전혀 없다. 오히려 1차 때보다 나은 것 같다”고 후기를 털어놓았다.


그리는 “저는 접종 5일 됐는데 멀쩡하다, 당일은 괜찮았고 이틀 차에 머리가 아팠다”고 말했다.

김구라는 “20대분들, 젊은 층에서 주사 맞고 큰 사고가 많더라”며 부작용 등을 언급했고, 그리는 “사실 제 친구의 친구도 그런 사고를 당했다, 화이자를 맞고 죽었다”며 “(사망한 친구는) 모르는 사이인데, 5일 차에 갑자기 (사망했다)”고 고백했다.

김구라는 “멀쩡했는데 그런 거냐”고 물었고, 그리는 “맞다. 멀쩡했는데 그렇게 됐다”며 “아무 증상 없다가 심장을 쿡쿡 찌르는 증상이 있거나 조금이라도 이상하면 바로 병원에 가셔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구라는 “그리가 백신 1차를 맞기 전부터 두렵다고 해서 내가 설득했다”며 “2차 때도 두려워해서 다시 설득해서 맞았다. 사회적으로 맞는 게 모두를 위해서 나은 거니까”라며 백신 접종을 독려했다.


이후 해당 영상은 큰 화제가 됐고, 25일 현재 김구라와 그리 부자가 나눈 발언은 편집된 상태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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