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대통령 "韓 신뢰할 수 있는 아세안 파트너…지속가능 미래 만들자"
2021.10.26 15:43
수정 : 2021.10.26 15:43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26일 오후 화상으로 개최된 제22차 한-아세안 정상회의에 참석해 "한국은 아세안의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로서 아세안과 함께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하고 포용적이며 지속가능한 미래를 만들어 나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회의에서 지난 4년간 신남방정책 협력 성과를 종합 점검하고 코로나19 위기를 넘어 보다 나은 미래를 함께 만들어 나가기 위한 한-아세안 협력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나라가 글로벌 백신 허브의 한 축으로서 역내 백신 보급과 지원을 강화시켜 나갈 예정"이라며 "그 일환으로 지난해 아세안 주도로 출범한 코로나19 아세안 대응기금에 올해 추가로 500만불을 지원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2017년 아세안 관련 정상회의 참석 계기에 신남방정책을 발표한 후 아세안 10개국 정상방문을 조기에 완료하고 2019년 한-아세안 특별 정상회의를 부산에서 개최으며 2020년 신남방정책을 한단계 고도화한 신남방정책 플러스를 발표하는 등 한-아세안 관계를 심화시켜 나가기 위해 주도적으로 노력해 왔음을 설명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신남방정책이 아세안 국가들의 적극적인 지지와 협력에 힘입어 한-아세안 협력의 공고한 틀로서 성공적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아세안 정상들은 문 대통령이 정권 초기부터 아세안과의 협력에 중요성을 부여하고 지난 4년간 신남방정책을 통해 한-아세안 실질 협력을 적극 추진해 왔음을 높이 평가했다.
특히 코로나19 위기 상황에서도 한국이 연대와 협력의 정신을 바탕으로 백신·보건 협력을 강화시켜 나감으로써 아세안의 코로나19 대응 노력을 적극 지원하고 신남방정책을 한단계 고도화한 신남방정책 플러스를 발표해 협력의 동력을 이어나가고 있는데 대해 사의를 표했다.
또한 아세안 정상들은 앞으로 한국의 신남방정책과 아세안의 주요 정책을 조화롭게 진전시킴으로써 실질 협력을 더욱 강화해 보다 회복력 있고 지속가능한 미래를 함께 준비해 나가자고 했다.
문 대통령은 남북 및 북미 대화의 조속한 재개를 통해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및 항구적 평화 정착의 실질적 진전을 이룰 수 있도록 아세안 차원의 지속적인 지지를 요청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그간의 신남방정책에 기반한 한-아세안 협력의 성과들을 최고위급에서 종합하고 향후 신남방정책에 기반한 협력의 동력을 재확인한 계기가 된 것으로 평가된다"고 말했다.
syj@fnnews.com 서영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