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 광주민주화운동 윤상원 열사 울산에서 특별전

      2021.10.27 11:11   수정 : 2021.10.27 15:48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5·18민주화운동 41주년을 맞아 기획된 ‘역사의 피뢰침, 윤상원’ 일대기 특별전시가 27일 울산시청 1층 로비전시장에서 개막했다.

윤상원(尹祥源) 열사는 대한민국의 노동운동가이자 5·18 광주 민주화 운동 당시 시민군으로서 활약했다. 5월 항쟁의 주역이자 시민군 대변인으로 민주주의를 앞장서 지키다 산화했다.

노래 '임을 위한 행진곡'의 모티브가 된 인물이기도 하다.

1950년 전라남도 광산군에서 태어나 임곡국민학교, 북성중학교, 살레시오고등학교, 1978년 전남대학교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했다.


1980년 5·18 광주 민주화 운동 때 ‘민주투쟁위원회’의 대변인과 광주시민의 눈과 귀와 입이었던 〈투사회보〉의 발행인으로 활동하다가 5월 27일 전남도청 본관 2층 민원실에서 계엄군의 총에 맞아 사망했다.

1978년 12월 27일에 사망한 노동운동가 박기순과 영혼결혼식을 치렀고, 이를 모티브로 한 백기완의 시 '묏비나리'가 노래 '임을 위한 행진곡'으로 만들어졌다.


이번 전시는 한국화가 하성흡이 그린 대형 12폭의 ‘생의 마디’와 100점의 소품, 김광례 작가의 윤상원 조각상은 한국 민주화의 용광로였던 윤상원의 삶과 1980년 5월 민주화운동을 올곧게 보여준다.

첫 전시는 광주광역시 광산구와 윤상원기념사업회가 지난 5월 28일부터 6월 13일까지 국립아시아문화전당에서 열었다.
이어 지난 9월 23일 부산진구청 전시를 거쳐 10월 27일~11월 5일 울산 특별전시를 울산시청에서 가지게 됐다.

이번 울산전시는 울산노동역사관, 민주노총울산본부, 한국노총울산본부, ㈔울산민주화운동기념계승사업회가 주관하고 울산시청이 공식 후원하고 있다.


소리꾼 김소영의 '오월의 노래'를 시작된 개막식에는 송철호 울산시장과 박병석 울산시의장, 울산지역 노동, 사회, 문화계 인사들이 참석해 ‘5·18민주화운동은 광주를 넘어 대한민국 민주주의 역사의 큰 궤적을 그린 살아있는 역사’라며 전시를 축하했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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