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에서 싸운다" 출동해보니 'A급 지명수배자'

      2021.10.27 11:45   수정 : 2021.10.27 11:45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재판에 나오지 않고 잠적했던 A급 지명수배자가 길거리에서 싸움을 벌이다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지난 23일 A급 지명수배자인 50대 서모씨를 검거했다고 27일 밝혔다. 서씨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장애인 강제추행) 혐의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지난 23일 오후 8시40분쯤 '영등포구 길거리에서 남자 두 명이 몸싸움을 벌이고 있다'는 112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서씨는 출동한 경찰관의 신원확인 요구를 완강히 거부했지만 경찰의 추궁 끝에 이름을 말했고 경찰은 그가 A급 지명수배자임을 확인했다.

A급 지명수배자는 체포영장이나 구속영장이 발부됐음에도 사라진 경우로 즉시 체포가 가능하다. 서씨는 장애인 강제추행 혐으로 재판에 넘겨졌지만 공판에 출석하지 않아 구속영장이 발부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지난 24일 서씨를 서울남부지검에 인계했다"면서 "당일 출동했던 폭행 관련 사건은 별도로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juyong@fnnews.com 송주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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