洪캠프 좌장 강석호 "개 사과 논란에 보수층도 등 돌려 걱정"

      2021.10.27 11:53   수정 : 2021.10.27 14:18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개 사과 논란으로 호남과 중도층의 분노를 일으켰고, 심지어 보수층에서조차 당에 등을 돌리는 것 같아 걱정이다."

홍준표 국민의힘 대선 경선후보 캠프 총괄선대본부장을 맡은 강석호 전 의원(사진)은 27일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반려견 사과 사진 논란을 언급, "보수 지지층만 갖고 대선 승리는 불가능한 데 이번 개 사과 논란 등으로 외연확장에 적잖은 어려움이 예상된다"고 비판했다.

강 전 의원은 이날 본지와 인터뷰에서 "따라서 보수 지지층을 결집하고 외연확장을 할 수 있는 후보만이 대선 승리, 즉 정권교체를 이룰 수 있다고 본다"며 홍준표 의원의 경쟁력을 적극 강조했다.



윤 전 총장이 '전두환 옹호' 발언 논란에 대해 "송구하다"고 사과한 이후 반려견에게 사과를 주는 사진을 SNS에 올리면서 파장이 커진 것을 지적한 것으로, 강 전 의원은 "국민의힘이 호남동행을 결성해 많은 의원들이 국비 예산 지원과 봉사활동 등을 통해 공들였던 왔던 부분들이 한 순간에 무너졌다"고 비판했다.

이어 "그나마 홍준표 의원은 우리당의 불모지인 호남에서조차 높은 지지율을 기록하고 있다"며 "개성이 뚜렷한 2030세대에서 시작해 모든 연령층으로 지지세가 확산되고 있다.
홍 의원이야말로 확장성을 가진 경쟁력 있는 후보"라고 강조했다.

포항 출신으로 최근 대구 경북 지역을 다녀온 강 전 의원은 지역 민심에 대해 "정권교체를 해야 된다는 여론이 매우 높았는데 윤 전 총장의 개 사과 등으로 '실망했다'는 지역민들의 목소리를 많이 들었다"며 "윤 전 총장이 국민의힘 대선 후보로 나서면 과연 대선 승리를 이끌 수 있을까라는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는 듯했다"고 지적했다.

홍 의원의 최근 지지율 상승세에 대해 강 전 의원은 "2030세대가 문재인 정권의 5년간 폭주로 희망을 잃고 방황할 때 홍 의원은 '홍카콜라' 유튜브 채널로 전국을 돌며 미래세대 청년들과 소통해왔다"며 "그 결과 2030세대가 홍 의원을 지지하는 것 같다"고 진단했다.

강 전 의원은 "2030세대들은 말을 빙빙 돌려가면서 본질을 회피하는 화법 대신 직설적인 화법을 좋아한다"며 "그런 점에서 홍 의원은 바른말, 옳은 말을 눈치 보지 않고 하는 것도 플러스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부연했다.

홍준표만의 차별화 전략과 관련, 강 전 의원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지금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 논란의 중심에 서 있다.
누가 봐도 무능이나 부패 중 하나가 연결고리일 것"이라며 "윤 전 총장도 가족 등 여러 의혹이 불거져 결국에는 흠결이 없고, 깨끗하고 경쟁력 있는 홍 의원이 본선에 나가야만 승산이 있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대선 후보 자질에 대해 강 전 의원은 "문재인 정권 적폐를 어떻게 청산할 것이냐가 국민의힘 대선 후보에게 요구되는 첫 조건"이라며 "두번째는 도덕성이다.
이재명 후보가 나왔기에 이번 대선은 도덕성 논쟁이 가장 클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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