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노사 '언택트 마라톤' 적립금 6000만 원 어린이재단 기탁
2021.10.27 12:54
수정 : 2021.10.27 12:54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현대자동차 노사가 임직원 언택트 마라톤 행사로 기부금을 적립해 코로나19 장기화로 생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저소득층 아동 지원에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현대자동차 노사는 27일 ‘H-아이셀프 꾸러미 지원’ 전달식을 갖고 언택트 마라톤 적립금 6000만 원을 초록우산어린이재단 울산지역본부에 기탁했다.
언택트 마라톤은 지난 6월 진행된 임직원 대상 코로나블루 마음백신 프로그램의 일환이다.
언택트 마라톤 행사는 지난 6월 7일부터 20일까지 2주 동안 참가자가 스마트폰 앱을 활용해 언제 어디서든 참여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한 걸음당 1원의 기부금이 적립되는 방식으로 6000만보를 목표로 실시됐다. 행사에는 5000여 명이 참여해 2억4000만 보를 정도로 임직원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았다.
이날 전달식에는 김창환 현대자동차 울산총무실장, 안태호 현대자동차 노조 사회연대실장, 한선영 초록우산어린이재단울산지역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전달된 기부금은 남구종합사회복지관, 동구장애인복지관, 북구종합사회복지관, 화정사회복지관 등 울산지역 4개 사회복지기관 소속 저소득층 아동 250여 명에게 생활·위생·학습용품 등 20∼25만원 상당의 맞춤형 물품을 지원하는데 사용된다.
앞서 현대자동차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지친 임직원들의 심신을 치유하기 위해 지난 5월부터 10월까지 ▲랜선 감사나눔 ▲차콕 에코 드라이브 ▲언택트 마라톤 ▲리더 추천 북토크 ▲차콕 아이행복 시네마 ▲따뜻한 말 한마디 캠페인 등 코로나블루 마음백신 프로그램을 '레인보우 윙즈(Rainbow Wings)'라는 이름으로 진행해 왔다.
특히 랜선 감사나눔 프로그램은 평소 가족이나 동료에게 표현하지 못했던 감사 메시지를 꽃다발과 함께 선물하는 행사로 총 1600여 명의 임직원이 참여해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화훼 농가에도 도움을 줬다.
지난 5월∼6월 총 20차에 걸쳐 진행한 ‘차콕 에코 드라이브’ 행사에는 700가족 2800여 명이 참여해 가족단위로 관광지를 찾아 산책하며 쓰레기를 줍는 ‘플로깅’과 함께 하천 수질개선을 위해 황토 흙공을 만들어 투척하는 환경정화 봉사활동도 펼쳤다.
또, 6월부터 두 달간 사회공헌활동과 연계해 자동차극장에서 가족단위 영화관람과 아동보호 캠페인에 참여하는 ‘차콕 아이행복 시네마’ 행사도 진행했다.
현대자동차 관계자는 "임직원들의 마음 건강 회복을 위해 실시한 코로나블루 마음백신 프로그램이 많은 분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성황리에 마무리됐다”며 "임직원과 지역사회가 코로나19를 슬기롭게 이겨낼 수 있도록 앞으로도 계속 노력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