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내년부터 유치원 무상급식 실시
2021.10.28 11:37
수정 : 2021.10.28 11:37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대구=김장욱 기자】 대구시는 2022년 유치원 급식비 지원으로 유·초·중·고등 전 교육과정의 무상급식을 실시하고, 중·고등학교 신입생에게는 교복비를 지원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결정은 '코로나19'로 어려운 시기에 학부모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기 위해 시와 대구시의회, 대구교육청과 구·군이 함께 뜻을 모으면서 성사됐다.
이를 위해 오는 29일 오전 11시 대구시청 상황실에서 협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우선 유치원 무상급식은 학교급식법이 지난 1월 30일 개정 시행돼 유치원도 초·중·고와 같이 학교급식의 테두리 안에서 양질의 급식을 제공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 이에 유아들에게도 차별 없고 안전한 급식을 제공할 수 있게 된 것.
이번 협약을 통해 2022년부터 학부모가 부담하던 유치원 유아들의 급식비가 전액 지원된다. 사립유치원 218개원 2만5000여명에게 1식당 2420원의 급식비가 지원돼 학부모 부담금이 줄어들고 원아들은 기존보다 양질의 급식을 공급받게 된다.
유치원 급식비 지원이 결정되면서 내년부터 유·초·중·고등학생 27만여명이 급식 혜택을 받게 된다.
무상급식 관련 총 예산은 약 1793억원으로 대구시 766억원, 구·군 100억원, 대구교육청 927억원을 각각 부담할 예정이다.
또 중·고등학교 신입생 무상교복 지원은 전국적인 교육복지의 보편화 추세에 발맞춰 올해 중학교 신입생에게 지원하던 것을 2022년 고등학교 신입생까지 확대한다. 이에 따라 3만9000여명의 시 중·고등학생이 연 30만원에 달하는 교복비 부담을 덜게 된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유아들의 안전한 먹거리와 학생들을 위한 교육복지 지원 사업이 아이 낳아 키우는 데 꼭 필요한 정책임을 대구시의회, 대구교육청과 구·군 모두 뜻을 같이해 추진하게 됐다"면서 "앞으로도 성장하는 아이들을 위한 정책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