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남촌농산물도매시장에 옥상텃밭 조성
2021.10.28 17:09
수정 : 2021.10.28 17:09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시는 남촌농산물도매시장 과일동 옥상에 4716㎡ 규모로 옥상텃밭 ‘해바람텃밭’을 조성했다고 28일 밝혔다. 내년부터는 시민들도 도시농업 프로그램을 통해 직접 참여할 수 있다.
해바람텃밭은 지난 1월 농림축산식품부의 ‘도시농업공간 조성’ 공모에 선정된 사업으로 국비 1억원을 포함 총 2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됐으며 새로운 형태의 도심형 옥상 텃밭으로 생태·교육·문화 체험이 동시에 가능하도록 조성됐다.
빗물저금통으로 자연에너지를 모으고 퇴비간과 지렁이하우스로 버려지는 폐기물들을 퇴비로 만들어 자원순환을 실천했으며 시민들을 위한 쉼터와 무대 등도 마련했다.
또 쉽게 구할 수 있는 재료를 가지고 일상에서 활용할 수 있는 다빈치터널과 지오데식돔 등 모형구조물을 적용, 구현했다.
해바람텃밭은 △넝쿨작물을 심는 이동식텃밭 △과채류 중심의 나뭇잎텃밭 △퍼머컬쳐 디자인을 바탕으로 한 나선형 및 열쇠구멍텃밭 △야생화와 제철 꽃이 피는 꽃 마당 △다양한 나라의 허브가 있는 허브정원 △산나물과 약초가 자라는 산야초 텃밭 △나무(과실수) 등 총 7개의 공간으로 구성돼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시는 지난 27일 옥상텃밭에서 재배·수확한 생산물(배추, 무, 아욱 등)을 관내 필요한 기관과 단체(푸드뱅크(남동구), 민중의 집 등)에 기부해 나눔을 실천했다.
시는 앞으로 도매시장 내 농촌융복합산업 체험스튜디오와 연계해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교육 및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강승유 시 농축산유통과장은 “옥상 유휴공간에 텃밭을 조성해 옥상 텃밭을 찾는 시민들에게 도시농업 체험과 소통 공간을 제공함으로써 옥상 텃밭이 남촌도매시장과 함께 인천의 대표적인 도시농업 명소로 발전해 나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