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화북상업지역 주상복합용지 매각…예정가 691억원
2021.10.29 11:06
수정 : 2021.10.29 11:06기사원문
■ 6차 매각 공고…다음 달 12일 개찰
[제주=좌승훈 기자] 제주시는 화북상업지역 도시개발사업구역 내 호텔(숙박시설)용지를 주상복합용지로 용도를 변경한 가운데 매각을 재추진한다고 29일 밝혔다.
당초 시는 2018년 화북상업지역 도시개발사업 계획을 수립하면서 1만9432㎡ 규모의 호텔용지를 확정했다. 시 동부권 최고 고도의 호텔을 세워 상업지역에 걸맞은 랜드마크를 조성할 목표였다.
하지만 2019년부터 총 4차례의 입찰과 추가 입찰에도 최종 유찰됐다.
시는 이로 인해 사업비 확보에 큰 어려움을 겪으면서, 기존 관광 숙박시설로 제한했던 용도를 일반·생활숙박시설(주상복합)로 변경해 선택의 폭을 넓혔다.
건폐율·용적율·높이 등 개발밀도에 대한 변경은 없다.
하지만 해당 용지는 용도가 변경된 후 478억원에서 691억원으로 껑충 뛰어 오르면서 매각 예정가격이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시는 오는 29일부터 2주 간 6차 매각을 공고한다. 시는 오는 11월 12일 개찰해 호텔용지에서 주상복합용지로 변경된 체비지를 처분한 후 화북상업지역 도시개발사업에 속도를 내기로 했다.
한편 화북상업지역 도시개발사업은 제주시 화북1동 1400번지(제주동중학교 북측·21만6890㎡ 규모) 일원에 568억원을 투자해 오는 2022년 준공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토지 소유자들의 청원에 따라 사업비는 환지 방식으로 추진한다. 현재 전체 체비지 28곳 중 20곳이 매각된 가운데, 나머지 8곳도 매각 절차를 계속 밟고 있다.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